[대선 군소후보를 만나다] 허경영 "신혼부부에 1억원 지급"

2007. 11. 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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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자 기사로, 기사 일부 내용과 동영상 자막을 수정해 재전송된 기사입니다.)

※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 한 편에 남겨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군소 후보들이다.기호 5번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름도 생소한 후보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 역시 5억원의 출마 기탁금을 정식으로 모금하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다. 정식 정당과 선거 조직을 갖춘 후보들도 적지 않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관심에서 다소 물러나 있는 군소 후보들을 노컷뉴스 대학생 인턴기자들이 직접 만나본다.

대학생 인턴기자가 만난 첫번째 군소후보는 허경영 경제공화당 대선 후보다. 허 후보는 1987년부터 네번째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는 허 후보는 자신의 아이큐가 무려 430이며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양아들이었다고 주장하고 하고 있다. 여기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결혼설까지 오가기도 했었다는 다소 믿기 어려운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여기에다 전인교육을 위해 고등학교 3년 동안 자기가 전공할 과목 단 하나만 시험 보도록 한다거나 자격고시를 통과한 사람만 국회의원이 되게하자, 대통령에 당선되면 신혼부부에게 1억원씩 주고 또 예산을 절감해 국민들에게 15억원씩 나눠주겠다는 등 공약도 파격적이다.

(일문일답)

> 최근 텔레비젼을 통해 정강정책연설까지 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 방송 후에 인기가 좀 있더라. 허사모(허경영 팬클럽) 회원들도 좋아했다. 난 정책으로 대결하는 거니까 정책공약을 들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 가장 중점을 두는 정책 공약은?

= 무너져 가는 가정을 살리는 거다. 신혼부부에게 1억원 씩 지급해서 중산층으로 출발하게 해주고 출산수당은 3000만원 지급한다. 목표는 전 국민 90%이 중산층이 되는 거다.

> 87년부터 네 번째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데?

= 박 전 대통령의 공화당을 계승한 이래로 계속 대선 도전을 하며 97년엔 정식 출마 했다. 이번에는 당선될 것이다.

[허경영 경제공화당 대선후보 인터뷰]

> 2006년엔 열린우리당에 입당해서 예비경선에도 나선 바 있다.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던 이유는?

= 노무현 대통령이 내게 열린우리당 경선을 권유했다. 또 난 열린우리당이 갈라질 걸 미리 내다보고 들어갔다. 그래서 신당창당에 반대하던 사람들을 내 지지세력으로 데리고 나왔다.

> 20세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보좌역을 맡았다고 하는데?

= 난 과거 삼성 이병철 회장의 양아들이었다. 이 회장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날 소개했고 박전대통령이 맘에 들어해서 곧바로 보좌역으로 발탁됐다. 내 이력에 대해서는 저서 <<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에 자세히 나와있다.

> 허경영 후보 하면 아이큐 430이라는 주장으로 유명하다. 정말인가?

=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성인이 된 후 모두 테스트를 했는데 똑같이 430이 나왔다. 난 화계사 승려의 양아들일 때 팔만대장경을 배웠고 내수동교회 목사의 양아들이 돼 성경과 전세계 종교와 사상을 독파했다. 보통 아이큐로는 내 공약을 이해 못할 수도 있다.

> 본인과 박근혜 의원과의 결혼설을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인가?

= 원래 박 전대통령이 결혼을 시키기로 했었다. 그런데 박근혜 의원이 프랑스로 유학 가고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박 의원이 상주가 되는 바람에 결혼을 못했다. 그래서 둘 다 독신으로 세월이 흘러갔다. 박 의원과 나와의 결혼설은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

> 박근혜 의원도 아나?

= 박 의원도 결혼설에 대한 신문기사를 계속 지켜 보고 있다. 그리고 내가 적극적으로 계속 나서면....(웃음)

> 잘못을 저지른 사회지도층 3000명의 살생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가 무엇을 잘못한 건가?

= 문제가 있는 사회지도층 3000명은 일선 후퇴시켜야 된다. 내가 옛날부터 잘못들을 지켜보면서 만들어왔다. 명단에 현직 국회의원도 많다. 이유는 우리 국민에게 돌아갈 돈을 국가예산으로 낭비한 죄 때문이다. 이건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예를 들어 지금 급식정책이 최저가 입찰이다. 싼 것만 먹이려고 하니 학생들은 질 낮은 음식을 먹고, 식중독 사태도 자주 터진다. 이런 상황을 방치한 관료들은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 3000명의 살생부는 나쁜 게 아니다.

> 교육 공약이 매우 특이한데?

= 고등학교 3년 동안 자기가 전공할 과목 단 하나만 시험 보도록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자유롭게 뛰어 놀며 전인교육이 저절로 된다.

> 국회의원 자격고시를 통과한 사람만 의원이 될 수 있게 하고, 모든 전과기록과 이혼 기록을 삭제해주는 등 특이한 공약들이 많은데,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지?

= 경제적 이유로 이혼하는 건 정치인들이 경제를 망쳐서 생긴 문제들이므로 국민 책임이 아니다. 이혼기록을 지워줘야 한다. 난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지급하고 노인은 건국수당으로 70만원을 지급한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멀쩡한 보도 블럭을 자주 뒤집지만 않고, 국회의원 및 지자체 의원들이 무보수로 일하면 예산마련은 충분하다.

> 국민들이 지도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 지도자가 국민들보다 낮아져서 국민들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지도자가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 국회의원들, 지자체 의원들은 무보수로 봉사해야 한다.

>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우리 민주공화당은 박 전대통령의 공화당을 계승했다.

>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예산 320조를 160조 절약하겠다. 이건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유치해서 경제를 3배 이상 성장시키면 가능하다. 또 자지체 단체장선거 폐지, 직불카드 의무 사용으로 탈루세액 징수, 불법 지하자금 회수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래서 60세 부부가 죽을 때 까지 총 15억을 돌려받게 하겠다. 난 국민 90%가 중산층이 되는 국가를 만들겠다.

노컷뉴스 류지원 대학생 인턴기자 joyfuldeer@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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