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초교, 개교 100주년..유명 문화예술인 배출의 '산실'

입력 2008. 10. 18. 11:20 수정 2008. 10. 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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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

경남 통영에서는 처음으로 통영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갖는다.

18일 통영초교100주년기념사업회(회장 오세광)에 따르면 26일 무전동 학교 교정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 '동문한마당'을 연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사업회는 100주년 기념동산 조형물과 통영초교 100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을 개관한다.

이에 앞서 사업회는 25일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야제를 갖고 19회(93세) 선배로부터 현재 1학년 재학생에 이르기까지 동문 1000여명이 함께 감회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통영초교는 1908년 진남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후 용남공립보통학교를 거쳐 1915년 통영공립보통학교로 개명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개교 초창기 조선시대 삼도수군 총본영인 통제영 세병관(국보 205호)을 교사로 활용하다가 인근에 부지를 마련, 학교를 설립한 후 최근까지 사용했으나 통제영 복원사업으로 2005년 무전동 신시가지로 이전했다.

올해까지 총 98회에 2만4655명이 졸업한 통영초교는 유치진(9회), 유치환(12회), 윤이상(22회), 김춘수(25회), 박경리(31회),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전혁림(93.20회) 화백 등 시대를 풍미한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했다.

또 외교부장관을 역임한 김용식(17회)과 통영 대꼬쟁이로 불린 이일규 대법원장(24회) 등도 통영초교 출신이다.

통영초교 교가는 청마 유치환이 노랫말을 짓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곡을 붙였다.

기념사업회 오세광 회장은 "지역에서 조선시대 설립된 최초의 학교가 통영초교로 당시 하나밖에 없는 교육시설이었기에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을 배출하게 됐다"면서 "이를 기념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한 역사관과 100년사 편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운용기자 yong475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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