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솔기념관서 최현배 선생 동상 제막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동상이 19일 모습을 드러냈다.
중구는 최현배 선생의 제117주년 탄생일인 이날 오전 외솔기념관에서 외솔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청동 재질의 동상은 높이 2.5m 크기로 화강석 재질의 이중 받침대 위에 세워졌다.
동상은 유족의 뜻에 따라 나이 60대의 외솔 선생이 한복을 입고 오른손에 안경, 왼손에 책을 든 모습으로 제작됐다.
외솔 선생의 장손 최동식(68)씨는 "올해 특히 할아버지가 관심을 받는 것 같아 감격스럽다"며 "동상이 기품있고 의연한 외솔 선생의 모습을 나타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 이어 선생의 탄생일을 기념해 한글 한마당 행사가 함께 열렸다.
주민, 청소년, 다문화가정 여성 등 500여명이 참가해 '우리말 골든벨', '끝말잇기', '한글사랑 사행시 짓기' 등 한글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민속놀이 등을 즐겼다.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은 울산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 조선어학회를 창립하고,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만드는 등 우리말 보급과 교육에 노력했다.
중구는 지난해 3월 동동의 생가터에 외솔기념관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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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편집 김민엽 울산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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