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성로에 '순종 황제의 길' 복원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과거 순종 황제가 순행한 북성로 등 대구의 낙후된 골목길이 '황제의 길'로 재현된다.
대구 중구는 '순종 황제 어가길 조성사업'이 2013년 국토해양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중구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 35억원에 지방비 35억원을 더해 북성로, 인교동 우현서루 터(현 대구은행 북성로지점), 수창초등학교 인근의 경관을 새롭게 꾸민다.
중구는 1909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 황제가 전국 순행을 떠나 대구를 처음 방문하면서 거쳤던 북성로에 쌈지공원을 만들고 걷기 좋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민족지사 양성소였던 우현서루 터와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광문사 터(현 수창초등 후문 대성사 자리)에도 공원을 꾸미고 가로 정비와 거리 갤러리 조성 등으로 역사성을 복원할 예정이다.
중구는 2010년 동성로 디자인 개선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앞으로 북성로, 서성로 등 옛 대구읍성을 상징적으로 부활시켜 하나의 근대문화 역사 벨트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황제의 길이 조성되면 대구를 대표하는 거리의 하나인 북성로가 역사적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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