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만으로 일본 뼈 때리는 북한..욱일기에도 '욱'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도보다리 산책 시 통역이나 수행원 없이 단독으로 대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한글'을 사용하는 같은 동포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거침 없는 표현에 누리꾼은 "외래어 하나 안 쓰고 어떻게 저렇게 속 시원히 말하냐", "이럴 때 우리가 한민족임을 느낀다", "아픈 역사를 함께 겪었으니 저럴 수밖에", "사이다 방송", "내가 일본이었으면 귀에서 피났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도보다리 산책 시 통역이나 수행원 없이 단독으로 대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한글’을 사용하는 같은 동포이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한글’로만 일본의 이른바 ‘뼈를 때릴 때’, 그 어휘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북한은 한글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일본 해상 자위대의 욱일기 게양 논란에 대해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이며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오만한 심보가 깔려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후안무치한 날강도의 궤변’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관함식에 참가하는 해상 자위대 함선에 욱일기를 게양하겠다고 고집을 부린 것도 노골화되고 있는 침략야망의 뚜렷한 발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욱일기로 말하면 지난 20세기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동양제패’를 부르짖으며 우리나라와 아시아 나라에 대한 야만적 침략행위를 감행할 때 사용한 피비린내 나는 전범기”라며 “그럼에도 해상 자위대 함선에 욱일기를 버젓이 달고 제주도에 들어오겠다고 우겨댄 것은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거침 없는 표현에 누리꾼은 “외래어 하나 안 쓰고 어떻게 저렇게 속 시원히 말하냐”, “이럴 때 우리가 한민족임을 느낀다”, “아픈 역사를 함께 겪었으니 저럴 수밖에…”, “사이다 방송”, “내가 일본이었으면 귀에서 피났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일본을 비난할 때조차 일본어를 섞어쓰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은 북한 보고 반성 좀 해야할 것 같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요즘 랩은 '한글'이 대세?..대한민국, 의사소통의 현주소
- 식물도 나 홀로 싸우지 않았다
- 'PD수첩-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 예정대로 오늘 방송
- 직장인 10명 중 7명, '남은 연차 다 못쓸 듯'..사용률 절반에 그쳐
- [e갤러리] 색잔치에 중독되다..김덕기 '가족-함께하는 시간'
- 김성태 '방북' 이해찬, 북측과 찰떡 공조.. 정치보복은 장기집권 다짐
- 두려운 류여해? 홍준표 그립다 보수 인사 한명씩 구치소로..
- '롬곡옾눞'을 아십니까..세대간 소통 막는 암호같은 신조어
- [W페스타] 김이나 작사가 김형석 작곡가, 시대를 읽고 음악에 담는 작업
- 도련님 대신 부남, 아가씨 대신 부제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