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폭력·지구대 난동' 실시간 방송한 유튜버 구속

이보람 2018. 11. 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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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한 유튜버가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특수상해 미수 등의 혐의로 유튜브 1인 방송 진행자인 김모(48)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앞서 지난 9월13일에는 유튜브 방송 중 지인 부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해당 방송을 들은 부부가 항의하러 찾아오자 흉기를 휘두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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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한 유튜버가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특수상해 미수 등의 혐의로 유튜브 1인 방송 진행자인 김모(48)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노숙자’로 활동 중인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시 사상구 주례지구대를 찾아가 욕설과 함께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한 포장마차에서 병을 깨는 등 소란을 피우는 내용을 방송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데 항의하기 위해 지구대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앞서 지난 9월13일에는 유튜브 방송 중 지인 부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해당 방송을 들은 부부가 항의하러 찾아오자 흉기를 휘두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런 장면은 김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김씨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구독자 1167명을 두고 1인 방송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생방송을 하는 김씨가 술에 취해 욕설하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채널을 폐쇄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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