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사람이 9자리 아이디 일치할 확률은 101조분의 1"
한 통계 전문가는 “알파벳 소문자와 숫자로 구성된 9자리 아이디가 같게 나올 확률은 단순 계산했을 때 101조분의 1수준”이라고 이날 TV조선을 통해 밝혔다. 미국 복권 사상 역대 최대 당첨금인 16억 달러(약 1조8100억원)의 당첨금이 걸려있던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 확률보다 30만배 높다.
또 다른 인터넷 전문가는 “아이디 생성의 조합 조건 등 다른 변수를 참작하더라도 매우 희박한 확률”이라고 말했다. ‘khk’까지는 모르되 6단위로 된 뒷부분 숫자까지 일치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다음 아이디’ 보도 직후 이 지사는 “정치는 국민이 한다.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김씨가 영문 이니셜로 ‘hk’가 아닌 ‘hg’를 주로 사용한다고 주장해왔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관계자는 “아이디 관련 보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오보라고 관련 의혹을 부정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경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 이 지사의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비슷한 시간 게시된 점 ▶‘혜경궁 김씨’와 김씨가 2016년 7월 16∼19일 안드로이드 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한 점 등을 들어 ‘혜경궁 김씨’는 김씨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수사결과를 근거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9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이 지사와 김씨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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