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일본 영사관 앞에 등장한 '안중근 트럭'의 정체(사진)

박민지 기자 입력 2019. 3. 1. 19:40 수정 2019. 3. 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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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얼굴과 유묵이 거대하게 걸려있는 21t 화물차가 3·1절 100주년, 일본 영사관 앞에 섰다.

경남 김해에서 화물 운수업에 종사하는 서지호(29)씨의 트럭이다.

서씨의 '안중근 트럭'을 목격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이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12월 트럭을 구입한 후 스프레이로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이라는 유묵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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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안중근 의사의 얼굴과 유묵이 거대하게 걸려있는 21t 화물차가 3·1절 100주년, 일본 영사관 앞에 섰다. 경남 김해에서 화물 운수업에 종사하는 서지호(29)씨의 트럭이다.

이번 퍼레이드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시작됐다. 1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국심 작렬한 트럭’이라는 글이 인기를 모았다. 서씨의 ‘안중근 트럭’을 목격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이었다.

보배드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12월 트럭을 구입한 후 스프레이로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이라는 유묵을 새겼다.

자신의 트럭이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서씨는 감사를 표하며 추천수가 높을 경우 트럭을 몰고 카퍼레이드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3·1절 100주년을 맞아 실행키로 했다.

서씨는 약속을 지켰다. 1일 ‘보배드림’에는 ‘안중근 트럭’을 목격했다는 인증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일본 영사관 앞에 정차한 모습도 담겨있었다.

그는 이날을 위해 특별히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과 임시정부 인사들의 사진을 추가로 넣었는데, 그를 지지하는 네티즌의 후원금으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반대쪽에는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유묵이 그대로 걸려있다.

그는 카퍼레이드에 앞서 “많은 관심 덕분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이목을 받으려고 한 일이 아닌데 다시 한 번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똑바로 다지는 계기가됐다”며 “교통법규 잘지키면서 교통흐름 방해안되도록 안전운전하면서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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