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반송 쓰레기는 제주산..수출 계획도 알고 있었다"

입력 2019. 3. 13. 13:47 수정 2019. 3. 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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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필리핀에 불법수출됐다가 돌아온 한국 쓰레기가 제주도에서 생산된 압축 쓰레기로 확인됐다"며 행정당국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대해 "폭로내용을 보면 제주시는 소각장 용량보다 많은 생활 쓰레기가 발생하자 일부를 압축 쓰레기로 만들었고 이 중 일부를 외부로 실어 냈는데, 이를 맡은 중간처리업체가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을 계획서에 적시했음에도 말리지 않았다"며 "문제를 묵인하고, 방치해온 행정당국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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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과잉개발이 낳은 참사..행정당국 사과하고 책임져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필리핀에 불법수출됐다가 돌아온 한국 쓰레기가 제주도에서 생산된 압축 쓰레기로 확인됐다"며 행정당국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 (서울=연합뉴스) 그린피스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가 불법 수출한 폐기물이 필리핀 현지에 쌓여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12일 방송분을 통해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쓰레기 관련 실체를 고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대해 "폭로내용을 보면 제주시는 소각장 용량보다 많은 생활 쓰레기가 발생하자 일부를 압축 쓰레기로 만들었고 이 중 일부를 외부로 실어 냈는데, 이를 맡은 중간처리업체가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을 계획서에 적시했음에도 말리지 않았다"며 "문제를 묵인하고, 방치해온 행정당국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중간처리업체의 비양심적 행태로 말미암아 발생한 사태지만, 최종 관리·감독 역할이 있으며 처리에 대한 허가를 내준 제주도에 책임이 있다"며 국민과 필리핀 정부에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부실한 행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원인은 양적 증가에만 매달려온 정책 추진에 있다. 과잉개발과 과잉관광으로 급격히 증가한 인구와 관광객을 제주의 환경기초시설이 감당할 수 없음에도 수용력을 검토하지 않고 무작정 개발을 밀어붙여 일을 키운 것"이라며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압축 쓰레기 처리 대응방안 마련, 일회용품 사용 제한 강화 등의 조치도 요구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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