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한미일 회담 가능성 커"..'막판 담판' 추진
[앵커]
사흘 뒤 일본의 결정을 앞에 두고, 한일 외교장관이 모레(1일) 태국 방콕에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갈등 이후 첫 대면이면서, 백색국가 지정을 막기위한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망은 그리 밝지않아보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내일(3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시작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일본의 외무장관을 만나려고 하고 있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시간을 지금 조율 중입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가능성 몇 퍼센트 정도 됩니까?"]
[강경화/외교부 장관 : "높다고 생각합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뒤 한일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참여하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역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회담 시점은 일본의 백색 국가 제외 결정 하루 전인 다음 달 1일이 유력합니다.
양국이 담판을 벌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입니다.
한일 국장급 협의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등 다양한 외교 채널도 동시에 가동될 전망입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담판으로 일본의 백색 국가 제외 결정을 막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백색 국가 제외 조치로 일본 기업들도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지난달 19일 제시한 한일 기업의 자발적 기금 안을 토대로 협상을 시작하되, 일본이 제시한 안을 보고 논의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서로 루즈(lose)-루즈(lose) 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반대로 윈(win)-윈(win)으로 가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갖고 대처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백색 국가 제외 결정을 철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당·정·청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대비해 세제 지원 등을 담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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