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돼지콜레라 확산..수도권에서도 감염 확인

2019. 9. 15.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2년 이후 없었던 돼지콜레라가 작년 9월 다시 출현한 일본에서 1년 만에 감염지역이 급속히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3일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 양돈장에서 돼지콜레라가 확인된 데 이어 14일에도 나가노(長野)현 시오지리(塩尻)시의 축산시험장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1992년 이후 없었던 돼지콜레라가 작년 9월 다시 출현한 일본에서 1년 만에 감염지역이 급속히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3일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 양돈장에서 돼지콜레라가 확인된 데 이어 14일에도 나가노(長野)현 시오지리(塩尻)시의 축산시험장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육 중인 돼지가 콜레라에 감염된 사례는 기후(岐阜), 아이치(愛知), 미에(三重), 후쿠이(福井)를 포함해 6개 광역자치단체 지역으로 늘어났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콜레라 감염 돼지가 확인된 나가노현 시오지리시(市)의 축산시험장 주변에서 14일 석회를 이용한 방역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작년 9월 기후현에서 처음 확인된 지 1년 만에 감염 지역이 기후현을 중심으로 한 중부 지방에서 수도권을 낀 간토(關東)지방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감염된 돼지가 출하된 지역(도착지)까지 포함하면 오사카(大阪), 시가(滋賀), 야마나시(山梨)가 더해져 모두 9개 광역단체 지역에서 돼지콜레라가 확인됐다.

나가노 현 당국은 14일 밤까지 감염 돼지가 발견된 축산시험장의 349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사이타마 현 당국도 15일 새벽까지 감염이 확인된 양돈장 내의 753마리를 살처분했다.

양돈 농가에서는 야생 멧돼지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 콜레라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사육 돼지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베 슈이치(阿部守一) 나가노현 지사는 "전국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본 농림수산성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인정하는 '청정국'에서 '비청정국'으로 일본의 지위가 떨어져 돼지고기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일률적인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다만 감염지역에 한정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해당 지역의 육류를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콜레라는 치사율이 높아 양돈 농가에는 치명적이지만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콜레라 감염 돼지가 확인된 나가노현 시오지리(市)의 축산시험장에서 14일 살처분한 돼지를 묻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parksj@yna.co.kr

☞ 실제 이용 70억원 '황금변기' 사라졌다
☞ "꼭 처벌해주세요" 성 피해 초등생이 판사에 보낸 편지
☞ '괜찮다'는 말에 떠났는데 취객 사망…경찰 책임은
☞ 11살 아들 한겨울 속옷 차림으로 왜 내쫓았나
☞ 4년간 도로변서 기다리더니…주인과 극적 재회 반려견
☞ 사기범 4명 잡으려다 온라인범죄자 273명 덤으로
☞ 10대 자녀 신고에 출동해보니…남편은 자상에 부인은
☞ 현직 검찰 수사관, 사법개혁 요구하며 1인 시위
☞ "공식후원사인데…" 삼성, 도쿄올림픽에 '속앓이'
☞ 낸시랭 "리벤지 포르노 협박…극단적 선택도 생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