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강기정 국회모욕' 정리없이 국회상황 풀기 어렵다"(종합)

2019. 11. 5.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을 거론, "막 나가는 청와대의 그 진면목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를 넘어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운영위 국감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언급, "도대체 대한민국 안보실장인지 북한 안보실장인지 묻고 싶었다"며 "어제 국가정보원 국감과 국방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정 실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낱낱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靑 사과·사태수습 요구..'3+3 회동' 등 여야 협의체 중단 시사
"정의용, 안보실장 자격없어..위증 검토
발언하는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을 거론, "막 나가는 청와대의 그 진면목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를 넘어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피감기관 청와대 일원이 아닌 입법부 탄압기관의 일원이 된 듯 야당을 공격하고 거짓말했다. 매우 유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운영위 국감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언급, "도대체 대한민국 안보실장인지 북한 안보실장인지 묻고 싶었다"며 "어제 국가정보원 국감과 국방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정 실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낱낱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우리 대응 체계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걱정으로 몰아넣었다"며 "정 실장은 더이상 안보실장 자리에 있을 수 없다.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따라서 당장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강기정 정무수석의 태도에 대해서도 "정 실장의 이러한 국민 기만을 지적하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갑자기 고성을 지르며 뛰어든 강 수석,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보다보다 이런 정무수석은 처음 보겠다"고 비난했다.

이어 "저는 이런 정무수석과 더이상 대화할 수 없다"며 "이런 정무수석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야당과 대화가 아니라 전쟁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 표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 실장의 경우 국감에서 위증 여부를 검토해야 할 단계가 됐다. 이동식 발사대 문제는 위증에 해당하는 문제가 있어 검토를 시작하겠다"며 "강 수석 역시 국회 회의를 방해하고 국회를 모욕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운영위 (파행) 사태에 대해 청와대 입장이 아직도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시하면서 청와대가 즉각 사태를 수습하고 사과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치고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끼리 회동을 했는데 저희(나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강 수석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청와대와 여당 원내대표가 조율해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게 어제 요구였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그 밖에 여러 가지 일정에 대한 논의는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있지 않고서는 저희가 다음 단계로 국회 상황을 풀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패스트트랙 안건을 협의하는) '3+3(각 당 원내대표 외 1인) 회의체'도 당분간 논의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해 당분간 각종 여야 협의 중단을 시사했다.

실제 전날 오후 열릴 예정이던 여야 3당 간의 경제·민생 법안 처리 관련 첫 실무회동이 취소됐으며, 이날 오후로 예정된 검찰개혁 법안 관련 실무진 회동도 연기됐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번 주에 국감이 마무리되니까 다음 주 중으로는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22@yna.co.kr

☞ '사내 연애'로 해임된 맥도날드 대표 거액 퇴직금 얼마?
☞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 법정서 고개 뻣뻣이 들더니…
☞ 무장강도 들이닥치자 임신 8개월 아내는 총을 들었다
☞ '경의선책거리 고양이 살해' 30대…檢 구형량은
☞ 아기상어 백악관 진출 …트럼프 "강렬하고 귀여운 노래"
☞ "바다를 꿈꿨어요" 강릉항 인근 2㎞ 해상까지 헤엄친 멧돼지
☞ 1천원에 닭 낙찰 받았다가 '혼쭐'…한 마리가 아니야?
☞ 고유정 "(아들에)엄마 청소하고 올게용∼" 범행 후 태연
☞ 엠넷, '프듀X' 제작진 영장청구에 행동 나섰다
☞ "단골 분식집 여주인 호감 사고 싶었는데, 홧김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