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의혹 첫 사법판단..증거인멸 사건 9일 선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임직원들에 대한 법원 판단이 이번 주 나온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9일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 이모씨 등 8명의 선고 공판을 연다.
이들은 특히 증거인멸 행위의 대상인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가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임직원들에 대한 법원 판단이 이번 주 나온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9일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 이모씨 등 8명의 선고 공판을 연다.
기소된 이들의 직급은 삼성전자 부사장부터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지난해 5월부터 내부 문건 등을 은폐·조작하거나 직접 실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순차적인 지시에 따라 회사 공용서버 등을 공장 마룻바닥에 숨기고, 직원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JY'(이재용 부회장), 'VIP', '합병' 등의 단어를 검색해 삭제하는 조직적 증거인멸을 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지난 10월 2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 대해 징역 1∼4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기소된 임직원들은 대규모로 자료를 지우고 은닉했다는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는 입장이다.
다만 부당한 합병을 통한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분식회계를 하거나 이를 감추고자 자료를 삭제한 것은 아니라며 형량을 정하는 데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증거인멸 행위의 대상인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가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이다.
증거인멸 행위의 죄책을 묻는 이유는 국가 형사사법 기능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인데, 분식회계가 근거가 없으므로 이를 처벌하려는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 또한 침해되지 않았다고 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리다. 이런 점을 재판부가 양형에 반여해 달라고 삼성 측 임직원들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판결 과정에서 분식회계 의혹에 관한 판단을 내비칠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아직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sncwook@yna.co.kr
- ☞ '박항서 매직' SEA 게임 결승진출…"60년 만의 첫 우승 확신"
- ☞ '폭풍 드리블 원더골' 손흥민, 평점 9.3…"이번 시즌 최고의 골"
- ☞ 前 국가대표 보디빌더, 노인 폭행 후 정신병원 입원
- ☞ 성폭행 신고했다 '신체 방화' 당한 여성 끝내 사망
- ☞ 중국 수의연구소 연구진 96명 브루셀라병 집단감염
- ☞ 대구산 바나나 먹나 …시험재배 성공
- ☞ 변강쇠·옹녀공원 만들려고 980억원 쓴다고?
- ☞ '곽철용' 김응수 래퍼 도전…머쉬베놈과 협업
- ☞ "한 생명이 눈앞에서 죽어가는데…119도 속수무책"
- ☞ '황제 관광' 시켜준다 꼬드겨 성매매 알선하더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옥정호서 60대 시신 발견…경찰 "실종된 전북 건설사 대표 추정"(종합) | 연합뉴스
- 가황 나훈아 "내 혼이 빠져나가는 듯하지만…이제 마이크 놓는다" | 연합뉴스
- '가시나요' 부른 코코브라더스 출신 가수 장우 별세 | 연합뉴스
- [OK!제보] 한채 30억 아파트 단지에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서 남성 10여명이 집단 난투극…시민들은 공포 | 연합뉴스
- 춤춘 게 이유였나…이라크 여성 틱톡스타 의문의 피살 | 연합뉴스
- 대구서 외국인이 흉기로 동포 찌른 후 도주…피해자 숨져 | 연합뉴스
-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고발당한 민희진, 배임죄 성립될까 | 연합뉴스
-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 연합뉴스
- 난폭운전 50대 고속도로 추격전…바퀴에 실탄 쏴 검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