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가족 3명 확진..학원강사 딸, 근무지 함구 논란

울산CBS 이상록 기자 2020. 3.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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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에 거주하는 56세 주부(21번째 확진자)의 58세 남편(22번째 확진자)과 30세 딸(23번째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1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북구 울산시티병원과 자택, 북구보건소 등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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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감염에 울산 확진자 23명으로 늘어
이동 동선 복잡한 딸 근무지 밝히지 않아
신천지 고위험군 3813명 전화조사 마무리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월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울산지역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상록 기자)
울산에서 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에 거주하는 56세 주부(21번째 확진자)의 58세 남편(22번째 확진자)과 30세 딸(23번째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21번 확진자가 지난해 폐암 수술을 받았던 전력이 있어 건강 상태를 유의 깊게 확인하고 있으며, 남편과 딸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21번 확진자는 대구신천지 교인인 친언니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편은 현대건설기계에 근무 중이며, 남구에 거주하는 딸은 학원 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이 근무하는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은 이날 전면 폐쇄돼 방역작업이 이뤄졌고, 임직원 1천여명이 하루 동안 재택근무를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애초 남편이 일하고 있는 2공장은 5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보건당국과 논의를 거쳐 모든 공장을 5일부터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이 가족의 이동 동선도 공개됐다.

21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북구 울산시티병원과 자택, 북구보건소 등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인 22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회사와 자택, 북구보건소 등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딸인 23번 확진자는 복잡한 이동 동선을 보이고 있는데다 자신이 근무했던 학원명을 아직 밝히고 있지 않아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삼산동 굿모닝이비인후과와 울산시티병원, 자택, 롯데마트 울산점, 북구 매곡동의 지인집 등 상당히 많은 곳을 거쳐갔다.

더구나 자신이 일하고 있는 학원의 피해를 우려해 울산시 조사에도 학원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23번 확진자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경찰력을 동원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울산에서 진행된 신천지 신자에 대한 고위험군 전화조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신천지 신도 4013명과 교육생 800명 등 4813명 가운데 무증상자가 4486명, 유증상자는 327명으로 집계됐다.

유증상자 중에는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2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무증상자는 73명으로 능동관리를 받고 있으며, 검사 중이거나 검사 예정자는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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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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