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쌍봉 찍고 하락세..신천지 큰불 잡혔나(종합2보)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2020. 3.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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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흐름이 '쌍봉'을 찍은 후 확연히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는 총 562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통계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발표된다.

신천지 대구교회 일일 확진자가 줄어드는데 반해 시민 감염자는 되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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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9일 813명·3월3일 851명 고점..4일에는 435명 반토막
대구신천지 '불길' 잡히는데, 대구 일반시민 감염은 '불길'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흐름이 '쌍봉'을 찍은 후 확연히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813명, 3일 851명으로 두 차례 고점을 기록하고 4일에는 절반 수준인 435명으로 뚝 떨어졌다.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 신도들에 대한 바이러스 집중 검사 결과가 두 차례 대거 반영된데 따른 '역(逆)기저효과'일 수 있다. 여기에다 대구지역 일반시민 감염자가 매일 200명 안팎 추가돼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신천지 대구교회 감염자 대부분이 격리된 만큼 큰 불길(신천지) 하나가 잡히고 있다는 관측이다.

4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는 총 5621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5328명보다 293명, 전날 동시간인 3일 오후 4시 5186명보다는 435명 각각 늘어난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33명이다.

확진자 통계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발표된다. 오전엔 전날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확진자를, 오후엔 당일 새벽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확진자를 각각 집계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동안 일별 추세에서 환자가 많았던 이유는 신천지 교인(신도) 검사 결과가 한꺼번에 계속 나오면서 500건, 600건 이렇게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신도들의 검사 결과가 많이 진행돼 전반적인 확진자 수가 줄고 있는 양상"이라며 "산발적으로 생기는 다른 시도들, 대구 내 다른 사례(일반시민 감염)가 어떤 (감염)경로로 이루어지는지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000여명 중 790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사실상 신천지 대구교회 내에서 감염된 확진자 대부분을 찾아내 격리를 했다는 의미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다만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에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일일 확진자가 줄어드는데 반해 시민 감염자는 되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신천지 불길이 잡히는 과정에서 시민 감염자라는 새로운 불길이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 4006명 중 일반 시민은 1423명(청도대남병원 관련 2명 포함)이다. 지금까지 조사받은 1만5500여명의 9.1% 수준이다. 이 같은 확진율이 지속된다면 대구 시민 2만8000여명이 모두 검사를 받으면 1000여명 규모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나오는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도 향후 확진자 발생 추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전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대구에서 지속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총 33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완치된 사람은 총 41명이다.

한편 총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200명, 22일 400명, 23일 600명, 24일 800명, 25일 900명대로 늘었다. 26일 1000명선을, 28일엔 2000명선까지 돌파한데 이어 29일 3000명, 3월 2일 4000명, 3일 5000명, 4일에는 5700명선에 접근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오전 0시 발표 때보다 516명 증가한 5328명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만 494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780명이 됐다. 대구는 405명 늘어 4006명, 경북은 89명 늘어 774명이 됐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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