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등교개학 시 냉방장치는 모든 창문 열고 가동해야

인진연 2020. 5. 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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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운영은 학교별 상황에 따라 유연성 부여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6일 도교육청 사랑관에서 등교 개학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06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등교 개학 시 냉방장치 가동을 위해서는 모든 창문을 열고 가동하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등교 개학 방침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교육 당국과 보건당국이 협의를 거쳐 결정한 학교 방역 보완조치에 따라 기온 상승으로 불가피하면 냉방기기를 가동하되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두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과시간 중 건물의 모든 창문을 상시 개방해 환기를 극대화하도록 일선 학교에 요청할 방침이다.

보완조치에 따르면 등교 중지 의심 증상 조사 항목에 발열감과 메스꺼움 미각, 후각 마비가 추가됐으며, 동거가족 중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 유무와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 여부가 포함됐다.

학교 급별 등교수업의 운영은 학교 급별로 매뉴얼을 제작해 유연성을 부여하도록 안내한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 수 15명 이하인 130개 소규모 유치원은 이달 20일 전면 등교를 시행하고, 학급당 유아 수가 16명 이상인 185개 유치원은 등교수업과 가정연계 놀이 학습을 병행해 운영할 수 있다.

등교수업이 아닌 가정연계 놀이 학습 병행 운영과 만 5세, 만 4세, 만 3세 등 연령별 순차적 등교 등의 사항은 유치원별 학부모들과의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초등학교는 부분 등교와 파일럿 테스트 형식의 등교 후 전면 등교와 단위 학교별 원격 수업 관리위원회에서 정하는 형태 등의 수업 유형을 운용할 수 있다.

과대·과밀 학급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혼합된 병행 수업(블랜디드 수업)을 학교 결정에 따라 시행할 수 있다.

또, 등교수업 이후 확진자 발생 등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상황에 대비해 원격수업계획도 함께 마련한다.

중학교는 학년별 순차적 전면등교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학년별 순환 등교의 유형을 안내하고, 등교 방식과 유형은 학교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과밀 학급은 분반하지 않고 특별실을 활용해 이동 수업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일부터 지역별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진행해 도내 127개 중학교의 등교수업 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교육부가 제시한 고3(5월 13일), 고2(5월 20일), 고1(5월 27일)의 순차적 등교수업으로 진행하며, 학생 수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분반하지 않고 특별실을 활용한다.

고3 학생들만 등교한 일주일 동안은 다른 학년의 빈 교실로 이동 배치해 학생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학급 간 거리를 확보하게 된다.

학교 현장 등교수업 준비 지원단도 구성해 7일부터 11일까지 도내 84개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교수업 준비 상황 점검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수학교는 고3 우선 단계 등교수업 이후 1단계인 이달 20일에 전공과를 포함한 모든 학교급 학생들이 전면 등교하게 된다.
긴급 돌봄도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체제로 전환해 그동안 중단되었던 치료지원을 진행한다.

치료사 지원은 등교수업이 진행되는 학년별로 시행하며, 3월부터 미집행했던 치료바우처의 치료지원비는 8월까지 이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수학교의 통학 차량은 등·하교 시 차량 내 학생 간 적정 거리를 확보하고, 필요시 통학 차량을 증차해 관련 부서에서 추후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별 통학을 희망하면 지급 기준에 따라 통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우 도교육감은 "이제 원격수업을 등교수업으로 전환하지만 교육 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해 걸어온 길이 위기 상황을 넘기기 위한 궁여지책이 아닌 새로운 미래 교육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다양한 탐색과 연구 과정"이라며 "온라인 등교 기간 원격수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교사들과 침착하게 배움과 성장을 이어간 우리 학생들,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믿고 기다려주신 학부모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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