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고 뒤풀이..변호사·의사 등 31명 무더기 감염

신정연 2020. 10.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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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88명 새로 발생을 했는데요.

특히 서울 한 대학의 친목 골프 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나왔습니다.

무려 여든 명이 같은 날 골프를 쳤고, 이중에 스무 명 정도가 같이 뒷풀이를 했는데, 지금까지 관련해서 서른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 지난 17일 성균관대 비학위과정 수강생 80명이 이 곳에서 친목 골프모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 중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가족과 지인까지 추가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모두 31명입니다.

골프 모임 참석자중 20명이 별도로 식사모임을 가졌는데 여기서 확진자들이 집중적으로 나왔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라운딩도 어떤 접촉경로가 될 수는 있겠지만 운동 이후에 식사 모임도 있었고, 그 식사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에 확진된 것으로."

골프모임을 가진 수강생들은 은행 고위 임원과 서울 유명 병원의 교수, 법조인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뒤 자가격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00병원 관계자] "주말부터 아예 자가격리에 들어가셨으니깐요. 그래서 환자 진료나 이런 건 지금 다 안하고 계시고요."

방역당국은 골프 모임을 통한 연쇄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88명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일정수준에서 억제되고 있지만, 환자의 70~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언제든 집단유행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후유증을 연구하고 있는 방역당국은 감염환자의 혈관 속에서 혈전, 핏덩이가 늘어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혈전은 심장과 신장 등 여러 장기를 공격하게 되는데 특히 뇌로 가면 치명적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혈전이 많이 생기는 것 자체가 코로나 19를 앓으면서 특성이 되기 때문에 그 경우에 뇌에 영향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이와 관련해 영국 연구진이 코로나 완치자 8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뇌 흐림' 현상이 나타나 인지 능력이 뚜렷하게 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는 뇌 나이가 10년 늙거나 IQ가 8.5 떨어졌고, 통원치료자는 뇌가 5년 늙거나 IQ가 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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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54253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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