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버스기사 폭행 후 잠적..경찰 조사도 안받아

최덕재 2021. 3. 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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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앞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마을버스 기사 폭행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지금까지 이 가해자는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한 번도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에도 폭행 후 유유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마을버스 운전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젊은 남성.

시민들이 온몸으로 말리지만 구타는 계속됩니다.

둘을 겨우 떼어놓자, 이 남성은 마을버스 앞을 막아놨던 자신의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뒤늦게 시민들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마을버스 기사> "그냥 가버렸어요. 그렇게 해놓고. (사람들이) 저놈 잡으라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승객을 태운 마을버스를 급정거시키고,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60대 남성을 폭행한 가해자는 사건 당일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한 번도 경찰서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차량 번호를 조회해 본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본인이 당시 있었던 일을 모두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진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도민 / 법무법인 한경 변호사> "진술 자체가 안되는 상황은 아니죠. 사건의 중요도가 굉장히 높고. 다른 증거는 충분하지 않습니까 사실. 하루빨리 피의자를 불러서 조사를 받고 피해회복을 시켜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합니다."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 특가법 적용 등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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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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