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 스페이스X 생기도록..민간 우주개발 역량 강화"

안채원 2021. 3.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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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스페이스 엑스(SpaceX)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우리도,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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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최종 시험 성공..文 "대한민국 우주시대 눈앞에 다가와"
"DJ, IMF 속 우수발사체 개발 결정..20년 후, 오늘의 성취 이뤄"
"2030년 달 착륙 꿈 이룰 것..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 수립도"
[고흥=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2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스페이스 엑스(SpaceX)와 같은 글로벌 우주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생겨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민간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했다. 시험은 성공했다. 총 3단부로 구성돼 있는 누리호의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은 실제 발사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시험이 성공한 것을 두고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이라며 "세계 일곱 번째의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외환위기의 고통 속에서도 국민들과 함께 우주를 향한 꿈을 꾸었고, 우주발사체 개발을 결정했다"며 "그로부터 20년, 국민들의 응원 속에서 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우리도,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민간이 혁신적인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꿈을 현실로 이룰 것"이라며 "장기적인 비전과 흔들림 없는 의지로 우주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과학기술인들과 함께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우주개발 역량 강화 방침을 밝힌 문 대통령은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이전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우주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나로우주센터에 민간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고체발사장을 설치하는 등 민간 발사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한국형 발사체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우주탐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검토하여 탐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세계 최초의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2B호' 등을 언급, "앞으로도 6G 시대를 열어갈 통신위성 시범망, 자율주행차와 드론 산업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위성 기술력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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