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1097명, 어제보다 105명↓..부산·대구·제주 '유흥주점발' 봇물(종합2보)

이상휼 기자 2021. 7. 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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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65명 포함 수도권 806명, 비중 73%
강원지역 해수욕장 인파 몰려 새 뇌관 우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인 10일 오후 속초해수욕장에 물놀이를 하러 나온 피서객들로 가득하다. © 뉴스1 윤왕근 기자

(전국=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09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202명(최종 1378명)에 비해 105명 줄었다. 밤까지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이날 12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일일 확진자는 지난 6일 1000명대(1212명)를 돌파한 이후 7일 1275명, 8일 1316명, 9일 1378명에 이어 닷새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465명, 경기 275명, 인천 66명, 부산 55명, 경남 44명, 충남 28명, 대전 27명, 울산 25명, 대구·광주 각 23명, 제주 22명, 강원 20명, 경북 12명, 충북 8명, 전남 3명, 전북 1명 순이다. 전남·세종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806명(73%)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날 같은 시간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937명(78%)이었다.

전날 최종 집계에서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사상 처음 1000명을 넘어섰다.

주말인 이날 수도권과 관광지역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을지 여부가 앞으로의 방역지침에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는 세 자릿수, 인천은 60명대, 부산은 50명대, 경남은 40명대, 대전·충남·울산·대구·광주·제주·강원은 20명대, 경북은 10명대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광역시·도는 한 자릿수 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 경남, 대구, 제주는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확산세의 주범으로 꼽힌다.

반면 4단계 격상 방침을 발표에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도 붐볐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번 주말이 4단계 시행 전 마지막 주말인 만큼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1.7.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나흘째 5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서울은 이날 오후 9시께 4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 475명에 비해 10명 줄었다. 전날은 밤 12시까지 34명이 추가돼 총 5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 5일 320명에 그쳤으나 하루 뒤인 6일 '583명'으로 폭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다치다. 이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7일 550명, 지난 8일 503명, 9일 509명이 확진됐다. 이날도 밤 12시까지 35명 이상 추가될 경우 일일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전날 역대 최다기록(451명)를 경신한 경기도는 오후 9시 현재 275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383명에 비해 108명 줄어든 수치다. 대체로 주말임을 감안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유증상자의 숫자가 적어서 일시적으로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

양주시에서 7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산시 운동시설 관련 1명이 추가돼 누적 20명, 성남시 어린이집 관련 1명이 늘어 누적 19명이 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명이다. 지역사회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57명, 감염경로 조사 81명 등으로 분류됐다.

60명대인 인천은 서울·경기에 비해 확산세가 높진 않지만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다. 미추홀구 9명, 부평구·연수구 각 8명, 남동구·서구 각 7명, 계양구 3명, 중구 2명 등 지역사회 산발적 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부산·경남, 대구와 제주는 유흥 문화로 인한 확산세가 골칫거리다.

50명대인 부산은 유흥주점발 확진자 20명 등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노래연습장, 주점 등을 이용한 시민들과 가족 및 지인들이 연쇄적으로 감염되고 있다. 이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가 사망했는데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0명대인 경남은 김해 12명, 양산·거제 각 8명, 진주 7명, 창원 6명, 사천·거창·통영 각 1명이다. 김해와 진주는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이 터졌다. 김해 확진자 중 8명은 유흥주점 관련으로 누적 26명이 됐다. 진주 확진자 중 6명은 대학가 주점 관련으로 누적 10명이다.

대구는 중구 주점 관련 1명이 추가돼 누적 14명, 달서구 유흥주점 관련 2명이 추가돼 누적 6명이 되는 등 20명대를 기록했다.

제주도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다. 이날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하는 등 20명대를 기록했다. 한편 서귀포시내 가요주점 확진자는 더 발생하지 않아 누적 15명을 유지 중이다.

울산은 동구 어린이집 관련 12명 등 25명이 확진됐다. 충남은 천안 9명, 아산 7명, 당진 5명, 서산 3명, 계룡·논산 각 2명이다. 경북은 포항·구미 각 3명, 김천 2명, 안동·문경·경산·영양 각 1명이다. 충북은 음성·청주 각 3명, 충주·보은 각 1명이 확진됐다.

광주도 20명대를 기록했으며 서울 등 타지역 관련 7명을 비롯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속출했다.

강원은 강릉 6명, 홍천 4명, 양양 3명, 정선·고성·원주 각 2명, 태백 1명이다. 기록적인 확진자 발생에도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이날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에는 1만명 이상 운집했다. 이날 속초해수욕장과 낙산해수욕장 외에도 서핑으로 유명한 양양 죽도해변 등에서도 서핑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속초시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몰려 모든 행정력을 방역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인 10일 오후 속초해수욕장에 물놀이를 하러 나온 피서객들로 가득하다.© 뉴스1 윤왕근 기자 © News1 윤왕근 기자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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