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양평 공흥지구 개발 당시 보상 토지 99% 尹처가 소유"

이성기 2021. 11. 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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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에 사용된 토지 대부분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와 윤 후보의 처가 회사가 보유했던 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 면적 6700여평(2만 2199㎡)의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 대부분이 윤 후보의 장모 최씨와 윤 후보의 처가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앤디`(ESI&D)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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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수사팀 필요, '셀프 개발' 토지보상금 독식 규모 밝혀야"
전용기 대변인 "'패밀리 비즈니스', 대통령 자격 없어"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에 사용된 토지 대부분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와 윤 후보의 처가 회사가 보유했던 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축이 돼 개발하던 토지가 민간개발로 전환되면서 윤 후보 처가가 거둬들인 개발 차익이 줄잡아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주장도 함께 나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강득구 의원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 면적 6700여평(2만 2199㎡)의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 대부분이 윤 후보의 장모 최씨와 윤 후보의 처가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앤디`(ESI&D)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 `경기도 양평군 고시 제2012-94호`를 보면 공흥지구 일대 토지의 99%가량은 윤 후보의 장모 최씨 소유로 등재돼 있다. 밭으로 지목이 표기된 토지는 최씨의 소유, 산으로 지목이 표기된 토지의 경우 대부분이 이에스아이앤디 소유로 돼 있다.

강 의원은 “결국 모두 (장모 최씨)본인 소유인 양평 공흥지구 지역 토지를 대상으로 민간개발사업을 신청해 승인 받았고 본인 소유 토지에 대한 `셀프 개발`로 막대한 분양 매출을 올렸을뿐만 아니라 도시개발 최대 비용 지출 항목인 토지보상금도 모두 본인 소유 토지로 수령해 엄청난 토지수용보상금을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흥지구는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려 했으나 2011년 7월 양평군이 반대하면서 공공개발이 무산되고 민영개발로 전환됐다. 이어 이에스아이앤디는 양평군에 350가구의 개발사업을 제안했고 양평군은 2012년 11월 22일 도시개발구역 사업을 승인했다. 당시 인허가권자였던 양평군수는 윤 후보 경선캠프에 참여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와 관련,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개발부담금 미부과`로 부당이익을 취한 사실이 확인된 것에 이어 또 다른 땅 투기 사실이 밝혀졌습다”면서 “윤 후보 처가의 불법과 편법을 불사한 `패밀리 비즈니스`에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미리 땅을 사놓고 공영개발을 포기시킨 뒤 이 땅을 수용하도록 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아파트 분양 사업을 목적으로 농지를 산 것이다. 최 씨와 이에스아이앤디는 이 땅에서 아파트 건설 시행사업을 해 800억원대의 분양 매출과 1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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