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무혐의'.. 與 이수진 "역시 대한민국 검찰! 단 한 번 소환조사 없이"

현화영 2022. 4.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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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26일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정상화'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맹폭했다.

한편, 전날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자는 수사 결론을 검찰 지휘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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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검찰이 그렇게 자랑하고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 능력이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26일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정상화’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맹폭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역시 대한민국 검찰”이라며 “단 한 번의 소환조사도 없이 관심법으로 수사를 하는 검찰의 수사력이 놀랍다”고 비꼬며 감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것이 검찰이 그렇게 자랑하고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능력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미 주가조작 공범들의 공소장에 나온 수많은 김건희씨의 계좌, 통정거래 정황 등은 김건희씨가 단순 연루자가 아니라 핵심 공범임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보고 있는 진실을 유독 검찰만이 보지 못하는 현실이 왜 검찰 정상화가 필요한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맹공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뒤늦게 검찰이 김건희씨 소환조사를 하기로 한 모양인데 이는 결론을 내놓고 짜맞추기 소환쇼를 하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 검찰 지휘부 내부에서 수사 결과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수사팀이 최종 처분을 앞두고 김 여사를 소환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에 더해 “국민대가 김건희씨 논문 표절에 대한 결론을 또 미뤘다”면서 “‘국민’이라는 학교 이름, ‘대학’이라는 지성의 상징이 안타깝다고 국민대도 ‘저격’했다.

한편, 전날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자는 수사 결론을 검찰 지휘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3월 대선 이전 시점에 이미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20년 4월 고발장이 접수됐고, 검찰은 그동안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범들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여사에 대해서만 소환조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 수사를 지휘 중인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 공정성’ 논란에 “논란이 적절한지 아닌지는 수사 중이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다음에 누가 수사기록을 들춰 보더라도 떳떳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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