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출장비 2천만원 '개인 정치'에 지출 인정.."일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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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대선을 준비하면서 제주도로부터 2천여만원의 여비를 받아 서울을 오간 것에 대해 '개인 정치'를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 "일부 겹쳐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2일 국회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도비로 돌려받은 서울 출장 기록을 보면) 대선 준비 기간이었고 2152만원이라는 비용을 사용했다. 이 기간의 출장은 대선 준비라는 목표였다는 게 맞는가"라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 기간(대선 준비 기간)이 일부 겹쳐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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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 앞 호텔 등에서 여비 지출
제주 도정과 무관한 개인 정치 일정 포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대선을 준비하면서 제주도로부터 2천여만원의 여비를 받아 서울을 오간 것에 대해 ‘개인 정치’를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 “일부 겹쳐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도를 위해 사용해야 할 ‘도비’를 서울을 오가며 ‘개인 정치’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원 후보자는 2일 국회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도비로 돌려받은 서울 출장 기록을 보면) 대선 준비 기간이었고 2152만원이라는 비용을 사용했다. 이 기간의 출장은 대선 준비라는 목표였다는 게 맞는가”라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 기간(대선 준비 기간)이 일부 겹쳐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원 후보자는 “제주지사로서의 근무시간과 공적인 비용 지출은 당연히 제출했고, 처리가 안 된 시간에서의 활동이나 식사 값은 사비로 처리했다”며 “(법인 카드 사용은) 지침을 따랐다”고 해명했다.
<한겨레>는 이날 원 후보자가 제주지사 시절인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72차례 서울을 오가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호텔 숙박비 831만원과 교통비 등을 포함해 총 2152만원을 국내여비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서울 출장 내용에는 제주 도정과는 무관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연자 참석 등과 같은 일정도 포함돼 있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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