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공항 반대하는 정의당에 "순리에 맞지 않는 주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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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충남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정의당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일침을 가했다.
양 지사는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의당이 충남민항 건설에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 "정당에서는 나름 가치에 따라 주장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주장은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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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충남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정의당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일침을 가했다.
양 지사는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의당이 충남민항 건설에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 “정당에서는 나름 가치에 따라 주장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주장은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충남공항 규모가 제주공항이나 인천공항 정도 되냐”며 “정의당 주장대로라면 탄소를 배출하는 모든 공항은 운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작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승용차를 타고 오시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양 지사는 “걸어다님으로 인한 부담과 편익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그 주장은 한쪽만 생각한 것”이라면서 “충남공항이 건설되면 인천, 김포, 청주공항 이동 시 평균 64km 거리가 단축된다. 이로 인해 탄소 배출도 적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분들이 얼마든지 주장은 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엔 전혀 순리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항공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말로만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남에만 비행장이 없다는 문제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은 충남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문제로 바라보고 제주2공항과 가덕도신공항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선 예비후보 역시 지난달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후환경에 역행하는 충남민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시 신 위원장은 “항공산업과 공항이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2030탈석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충남도가 충남민항을 건설·추진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충남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달 31일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국토부와 기재부 등과 협의를 통해 올 3분기 내 예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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