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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통신이 뽑은 90년 10대 뉴스(2, 국제)

입력 1990.12.08. 09:07 수정 1990.12.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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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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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獨逸) 재통일(再統一) 초대 총리에 헬무트.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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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년간 동서(東西)로 나뉘었던 두개의 독일이 드디어 하나로 통합됐다.

서독(西獨)은 지난 10월3일 상오0시를 기해 동독(東獨)(독일민주공화국)을 흡수통합, 독일연방공화국(FRG.서독(西獨) 국명(國名))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美, 蘇, 英, 佛 등 2차대전 전승 4개국은 이날 독일통일을 알리는 「자유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베를린을 포함한 독일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 기존의 관할권을 공식적으로 독일측에 이양했다.

통일을 주도한 헬무트 콜 서독(西獨) 총리는 잠정적인 통일독일 총리직을 거쳐 12월2일 실시된 全獨 총선에서 승리, 초대 독일 총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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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다국적군 25만명배치 경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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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8월2일 새벽 인접 석유부국(富國) 쿠웨이트를 순식간에 무력으로 점령하고 알 사바 수장(首長)이 이끄는 쿠웨이트 정부를 전복시킨데 이어 쿠웨이트를 이라크의 19번째 州로 삼는 양국 합병(合倂)을 선언했다.

미국은 이라크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 가능성을 내세워 즉각 페르시아灣에 파병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 현재 페르시아灣에는 미군(美軍) 25만명을 포함한 다국적군(多國籍軍) 40만명이 배치돼 유엔의 對이라크 경제봉쇄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공격에 대비, 수천명의 외국인을 '인간방패'로 삼아 전략시설들에 배치했으며 미국은 유엔결의를 통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보복의 길을 터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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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蘇聯), 공산당 1黨 독재 청산 민주적 사회주의체제 향해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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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蘇聯) 공산당은 2월5일 개막된 黨 중앙위원회 제28차 전체회의에서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과 권력 독점을 규정한 헌법 제6조를 폐기하기로 결정, 지난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72년간 지속돼온 공산당 1당 독재에 종지부를 찍고 다당제(多黨制)를 수용하는 체제상의 일대 변혁을 실현했다.

소련(蘇聯) 공산당은 2월7일 속개된 3일째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급진개혁파 보리스 옐친의 유일한 반대표와 또 다른 한 위원의 기권을 제외한 전원의 찬성으로 고르바초프 대통령(당시 黨 서기장)이 제시한 새로운 黨 강령안을 거의 원안대로 채택했다.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蘇聯)이 건국 이래 지속돼온 공산당 1당 독재를 포기하고 다당제와 민주적 선거를 골자로 한 서구식 정치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소련(蘇聯)은 고르바초프의 말대로 "인간의 얼굴을 한 민주적 사회주의 체제"를 향해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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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파리헌장(憲章) 조인 대결과 분열의 시대에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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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을 비롯,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에 참가한 34개국 지도자들은 11월21일 유럽에서 '대결과 분열의 시대'를 종식하고 모든 유럽 국가들이 민주선거와 경제적 자유, 인권보장 등의 새 시대를 여는 파리헌장에 조인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을 필두로 알바니아를 제외한 모든 유럽국가들과 미국, 소련, 캐나다 등 34개국 지도자들이 15분간 차례로 서명한 이 헌장은 '민주주의와 평화,단결을 예고하는 새로운 시대'가 유럽에 펼쳐지고 있음을 천명했다.

총 19페이지에 3개 章으로 구성된 이 파리헌장은 유럽의 안보와 협력, 인권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침을 명시하면서 CSCE의 안정된 발전을 위해 유럽 각지에 설치될 새로운 기구들에 관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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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협상,美 EC 3세계 대립 첨예한 국익 우선주의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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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규율아래 일원화된 국제적 新자유무역질서를 수립한다는 목표아래 추진되어온 우루과이 라운드 최종협상이 12월 3-7일간 브뤼셀에서 열렸다.

지난 86년부터 4년간 농업,섬유,서비스등 15개 부문에서 계속되어온 협상내용을 마무리 짓기위한 이 회담은 전세계 1백7개국이 참가하는 무역사상 초대규모로 열렸으나 특히 농산물을 비롯한 각 협상부문에서 미국(美國)과 유럽공동체(EC),제3세계권등이 한치의 양보없이 대립했다.

이회담은 세계각국이 얼마나 날카로운 국익우선주의에 의해 대립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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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유럽 政治統合 합의 단일정부통치 유럽합중국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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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4월28일 마거릿 대처 영국(英國) 총리의 반발에도 불구, 유럽의 정치통합을 당초 오는 92년말까지 완료하기로 합의된 경제통합에 맞춰 이룩하기로 결정했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개최된 EC 정상회담에서는 정치통합의 의미와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자는 대처의 반발에도 불구, 다른 정상들은 앞서 EC 회원국들이 93년1월1일을 기해 단일 유럽시장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데 따라 정치통합도 이루기로 합의했다.

유럽대륙을 하나로 묶어 단일 정부가 통치하는 「유럽합중국」을 건설하려는 이같은 구상은 그러나 각국 주권의 이양 범위, 중앙집권조직의 구성 등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그 전도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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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강진(强震), 5만여멍 사망 130여 도시 마을 폐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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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 자정 이란 북서부 카스피海 인접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5만여명의 사망자와 20여만명의 부상자, 50여만명의 이재민을 내는 참극이 빚어졌다.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3을 기록한 이 대지진은 카스피海 남쪽의 1백30여개 도시와 마을을 완전 폐허화시켰으며 初震이 발생한 뒤에도 수일 동안 3백60여 차례의 여진(餘震)이 계속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신속하게 지진구호 지원을 제공하는 온정을 보임으로써 지난 79년 회교혁명 이래 고립으로만 치닫던 이란이 이를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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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북한(北韓) 早期修交 합의 배상문제 걸려 본회담시기 합의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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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北韓)과 일본(日本)은 지난 9월27일 金日成과 가네마루 신(金丸信) 전일(前日) 부총리간의 회담을 통해 早期修交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틀뒤인 28일 북한 로동당과 일본 自民.사회당(社會黨)간의 3당 공동성명 형식으로 이를 공식 발표, 관계국들을 놀라게 했다.

양측은 이 성명에서 "일본이 식민지 36년간은 물론 전후 45년간에 대해서도 배상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혀 일본 정부 자체내의 논란은 물론 한국으로부터도 큰 반발을 샀다.

日.북한은 북경에서 두차례나 가진 수교예비회담을 통해서도 이 배상문제 등에 의견이 맞서 아직 본회담의 의제와 개최 시기 등에 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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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처총리 사임 경제악화, 장기집권 식상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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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9년 이래 세차례나 총리직을 역임하면서 11년여를 집권,금세기 들어 영국(英國)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세운 마거리트 대처 총리가 11월22일 총리직 사임을 전격 발표,보수주의 체제를 복원시키면서 20세기 후반의 영국(英國)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이른바 "대처시대"가 막을 내렸다.

대처 총리의 사임 발표는 이틀전에 있은 보수당(保守黨)내 당수(黨首)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하고 2차 투표까지 가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 후 대두된 당내의 명예퇴진 여론을 받아들여 취해진 것이나 근본적으로는 경제사정의 악화와 유럽통합과 관련, 대세를 외면한 고립주의적 태도 등 국내외 정책에 대한 비판적 여론및 장기집권에 대한 식상함이 대처시대를 마감하게 한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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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蘇정상 전략군축합의 향후 7년간 핵미사일 3분의 1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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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美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6월2일 워싱턴에서 장거리 핵미사일의 30% 감축을 골자로 하는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 예비협정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백악관에서 이틀동안 진행된 네차례의 공식 회담을 통해 START 예비협정 외에도 ▲화학무기 생산금지 및 폐기 ▲核실험제한 검증방법 개선 ▲核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미국의 對蘇 곡물판매 등에 관한 협약과 ▲항공협정에 서명했다.

START 예비협정의 타결로 미국과 소련은 사상 최초로 향후 7년간에 걸쳐 각각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 핵미사일을 현 수준에서 3분의 1씩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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