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머리카락등 감정 의뢰

1991. 1. 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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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공 살인 사건,사체 부검 결과

(청주(淸州)=연합(聯合))속보=청주(淸州)시 가경(佳景)동 택지개발공사장에서 발생한 朴미화양 강간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淸州) 서부(西部)경찰서는 27일 하오 朴양에 대한 사체부검을 실시,朴양이 범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뒤 목이 졸려 숨졌으며 사망시간은 26일 하오9시에서 12 시 사이인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또 사건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을 수거해 朴양의 사체에서 체취한 범인의 정액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즉시 서부(西部)경찰서 강서(江西)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요원 25명을 투입해 본격 수사에 나서는 한편 사건현장 부근을 중심으로 범인이 남긴 유류품과 발자국등 단서와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사건현장이 택지개발공사장으로 하수구 공사를 위해 곳곳에 2.5m 깊이의 하수관로와 웅덩이가 파헤쳐져 있는데다 흙무더기와 대형하수관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밤에는 사람의 통행이 거의 불가능한데도 범인이 귀가중인 朴양을 길에서 납치해 공사장안으로 1백여m나 끌고가 범행한 것으로 미뤄 이 일대 지형에 익숙한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때문에 ▲현재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전에 일을 한 경력이 있는 사람▲사건현장 인근 마을의 20-30대 남자 ▲공사장인근 청주공단 근로자등을 중심으로 동일수법전과자나 변태성욕자,정신분열증 환자,성격포악자등을 찾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26일 하오 같은 장소에서 朴양을 살해한 범인으로 보이는 청년에게 강도만 당한뒤 극적으로 탈출한 이 마을 金모씨(32.여)가 범인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는데다 사건발생 당시 현장이 결빙 상태여서 범인이 발자국을 남기지않았고 목격자가 없으며 범인의 것으로 판단할만한 뚜렷한 유류품도 찾 지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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