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淸州) 서부(西部)지역 부녀자 상대 강력사건 빈발

1991. 1. 31. 08: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수사력 무기력,주민들 불안 가중시켜

(청주(淸州)=연합(聯合))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후 전경찰력이 투입돼 각종 방범활동에 나서고 있으나 최근 청주(淸州)시내에서 부녀자를 상대로한 강간 살인,강도 강간등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해 경찰의 방범활동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들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데도 경찰의 수사력은 무기력하기만해 주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청주(淸州)시내 전경찰에 비상이 걸려 각종 순찰과 검문검색 활동이 대폭 강화됐는데도 30일 상오 6시30분께는 청주(淸州)시 鳳鳴동 李모씨(33.여)집에 복면을 하고 흉기를 든 강도가 들어 李씨를 성폭행한뒤 현금 8만원을 강탈해 달아났다.

지난 27일 상오 10시50분께는 청주(淸州)시 가경(佳景)동 택지조성공사 현장에서 이 마을 朴모양(17.여공)이 성폭행을 당한채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히고 양손을 뒤로 묶인 상태에서 목졸려 숨진채로 발견됐다.

이에앞서 지난 26일 하오 8시30분께는 이 마을 金모씨(32.여)가 약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던중 같은 장소에서 30대 청년에의해 1백여m 떨어진 하수관로로 끌려가 스타킹과 바지로 손발이 묶이고 현금과 반지등 12만원 상당을 빼앗긴뒤 범인이 방심하는 틈을 타 극적으로 탈출하는등 범죄와의 전쟁을 비웃기라도 하듯 부녀자를 상대로한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그러나 경찰수사력은 무기력하기만해 가경(佳景)동 택지개발공사장 부녀자 연쇄 강도.살인사건의 경우 도내에서 베테랑 수사전문 경찰 25명이 투입됐는데도 사건발생 6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 채 수사가 원점에서 맴돌아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부녀자 연쇄 강도,살인사건 발생지역 관할인 청주(淸州) 서부(西部)경찰서는 지난해 도내에서 강력사건 해결실적이 11개 경찰서중 가장 저조했는데다가 올들어 관내에서 발생한 7건의 주요 강력사건중 겨우 3건만을 해결하는데 그쳐 청주(淸州) 서부(西部)지역 주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이지역 주민 李모씨(31.회사원.청주(淸州)시 福臺동 덕일아파트)는 "집주변에서 일어나는 잇따른 강력사건으로 아내에게만 집을 맡긴채 회사로 출근하기가 두렵다"며 "경찰은 범인들을 하루 빨리 붙잡아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