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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특신◆ 교황, 파티마 성모에게 감사

입력 1991.05.13. 14:21 수정 1991.05.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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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포르투갈) 로이터=연합(聯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터키인 자객의 암살 미수 사건 10주년을 맞아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지를 방문,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다고 믿는 "파티마의 성모마리아"에 감사를 표시했다.

10년전 암살기도에서 살아 남은것은 지난 1917년 파티마에 모습을 나타낸 성모의 가호때문이라고 믿어온 교황은 일요일인 12일 그에게 발사되었던 바로 그 총알앞에 무릎을 꿇고 감사를 드리면서 아울러 동구의 여러 국가들이 공산주의로부터 해방된 것도 성모의 은총으로 돌렸다.

교황은 카톨릭 교회의 반공투쟁의 상징이기도 이 파티마 성지(聖地)에서 가진 미사에서 "여러 국가의 국민들을 자유로 인도해 준데 대해 성모께 감사하나이다"며 기도를 올렸다.

앞서 포르투갈의 알베르토 코스메도 아마랄 주교는 "동구유럽의 영웅적 국가들이 놀라운 개방과 점진적 자유로 나갈수 있었던 것은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황의 절대적인 헌신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폴란드 출신으로 처음 교황이 된 요한 바오로 2세는 유럽의 분단이 끝난데 감사하며 "우리는 이제 유럽대륙의 모든 국민들이 걸어가야될 길을 찾길 원하고 있다"고 기원했다.

성모 마리아는 지난 1917년 파티마의 한 언덕에서 양치는 아이들에게 모습을들어내고 일련의 예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예언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볼쉐비키혁명에 관한 것으로서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기 수개월 전 마리아는 한 양치기앞에 나타나 러시아가 전세계에 "죄악들"을 퍼뜨릴 것이나 궁극적으로는 이런 죄악들이 바로 잡아 질것이라고 예언했었다.

교황은 지난 81년 5월13일 聖베드로 광장에서 마흐메트 알리 아그자라는 한 터키인으로 부터 저격을 받았을 때 그의 생명을 구해준 이가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인것으로 믿고있다. 바로 그날이 성모의 파티마 첫 출현 74주년 기념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아그자가 교황을 노린 총탄중 한 발은 현재 파티마의 성모상이 머리에 쓰고있는 순금관의 한 가운데 장식되어있다.

교황이 파티마 성지(聖地)에서 10분간의 기도를 드릴 때 사람들은 냉랭한 밤공기 속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으나 잠시 후 교황이 옥외 철야기도를 주재할 때 광장은 수십만개의 촛불로 밝혀졌다.

성모 마리아의 출현을 본 세명의 양치기중 유일한 생존자로 이제 84세가 된 루시아 데 제수스 도스 산토스수녀는 교황의 초청을 받아 포르투갈 중부에 위치한 코임브라의 수도원을 떠나 파티마에 돌아왔다.

지난 82년 교황이 파티마를 처음 방문했을 때 스페인의 한 신부가 칼로 교황을 찌르려고 했던 점을 고려, 이번 교황방문에는 삼엄한 경비가 실시됐다.

마데이라섬을 방문한후 파티마에 도착했던 교황은 미사를 집전한 뒤 13일 로마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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