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알콜 탄산음료 여성소비자등에 소비 확산
작년 하반기 이후 매출 회복 올들어 호조 (서울=연합(聯合)) 지난 89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저알콜성 탄산음료가 당초 과다한 수입으로 일부 업체가 도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올해들어 소비자들의 인식변화에 따라 차츰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있다.
저알콜성탄산음료업계는 지난 89년 10월 미원음료가 독일 빈딩社의 저알콜성 탄산음료 제품인 '크라우스텔러'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면서 시장이 형성되자 영세 수입상들이 대거 참여해 미국의 '텍사스실렉트', '슐리츠' 등 저알콜성 탄산음료를 대량으로 도입,무분별한 경쟁을 하는 바람에 '슐리츠'를 수입했던 제왕실업이 도산하는 등 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주 소비계층인 여성과 운전자들에게 이같은 제품들이 비교적많이 알려지며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해 미원음료의 경우 지난해 저알콜성 탄산음료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늘어난 80만 캔에 달했으며 올해 1백30만 캔의 매출을 계획하고있다.
한편 통조림 가공회사인 동성식품이 저알콜성 탄산음료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말 필리핀에서 '산미겔'이라는 제품을 도입, 대리점 모집등 판매망 확보계획을 추진중이다.
동성식품은 80여명으로부터 대리점 설립 신청을 받아 오는 20일 서울지역 대리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원음료 관계자는 "당초 저알콜 음료가 취하도록 마시는 우리나라 음주 문화에 맞지 않는데다 영세업자들이 무더기로 4백만 캔이나 되는 물량을 도입하는 바람에 미처 시장을 정착시킬 새도 없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히고 "정부의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자 자가용 운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술을 마시지 못하는 여성들의선호가 높아져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알콜 탄산음료란 호프 농축액에다 효모와 탄산을 함유한 알콜농도 0.5%의 음료로 지난 89년초 보사부가 청량음료로 분류, 청량음료로 시판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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