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혁명 당시 人肉食 성행
반체제작가, 1백명이상 人肉食 사실 폭로
(뉴욕.샌프란시스코 로이터.AP=연합(聯合)) 1966-76년 중국의 문화혁명 당시 혁명을 주도했던 홍위병과 공산당 관리들이 혁명 달성을 위해 인육을 먹는 등 잔혹한 행위들을 자행했다고 6일 미국에 망명한 중국의 반체제 작가 '정이'(Zheng Yi)氏가 말했다.
천안문 사태 당시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중국정부의 수배를 받아온 저명 작가 정氏는 이날 탈출에 성공, 부인 베이 밍(Bei Ming)씨와 함께 미국에 도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폭로했다.
정氏는 또 당시 중국 남부 廣西성에서만 1백명 이상이 인육식을 당했음을 입증할수 있는 관련정부 문서들을 자신이 입수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식인행위는 일부지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당시 중국 전역에서 흔히 행해졌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6일 이같은 사실을 처음 보도한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는 정씨가 중국정부로부터 빼낸 이 비밀 문서를 인용, 당시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교장을 살해, 시신을 먹었으며 정부에서 운영하는 식당들은 인육을 손님에게 접대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중 한 문서를 인용해 "사람을 살해해 그 고기로 저녁을 만들기도 하고 사람들을 청해서 먹이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정씨는 또 이같은 인육식이 사상적인 이유에서 행해졌다고 말하고 "만일 당신이 다른 사상과 이념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이들은 당신의 살을 먹었을 것이며 이는 이들이 행할 수 있는 가장 큰 단죄"라고 말했다.
정씨는 또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당시 성행했던 인육식에 대해 보다 자세히 언론에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비밀 문서는 80년대 중국의 지방정부 관리들에 의해 작성된 것이다.
그는 반체제 지식인들의 도움으로 망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천안문 사태 이후 3년동안 당국의 수배를 받아왔으며 미국으로 망명하기전 8개월동안은 홍콩에서 은신해 왔다고 밝혔다.
정씨는 홍콩에서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에 기착한 뒤 곧바로 뉴욕에 도착,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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