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를 빛낼 스타-12.수시 수산티
(서울=연합)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에 첫 출전한 지난 52년 헬실키올림픽 이후 40년만에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여자 배드민턴의 수시 수산티(23)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스포츠스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에서 方銖賢(한체대)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아성을 쌓아가고 있는 수산티는 배드민턴을 위해 태어난 `천재선수'라는 극찬속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87년 11월 제1회 비만타라세계주니어초청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등장한 수산티는 전영오픈 2연패,현 세계랭킹 1위이자 세계선수권자라는 화려한 수식어에 걸맞게 올해 참가한 6번의 국제대회에서 무패의 전적으로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다.
예쁘장한 얼굴에 밉지 않은 여드름 꽃이 만발한 애띤 모습의 수산티이지만 경기장에서는 경험많은 베터랑을 연상시키는 침착성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역전승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산티는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로 경기 초반에는 고전을 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뛰어난 체력으로 몸이 풀리기 시작하는 중반부터 이상적인 공수의 균형을 선보이며 노련미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상대를 제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수산티는 方銖賢과 중국의 예 자오잉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겠지만 그녀의 우승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산티는 方銖賢과 올해 전영오픈 준결승전과 월드컵선수권,인도네시아오픈에서 3번만나 모두 이기는 등 역대전적에서 15전13승2패로 앞서 있고 중국의 에이스 예 자오잉에게도 지난해 일본오픈에서 패했을 뿐 역대전적에서 월등히 앞서 있어 인도네시아의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알란 부디 쿠수마와 분홍빛 염문을 뿌리고 있는 수산티는 배드민턴을 국기로 삼고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71년 11월 2일 인도네시아 타식 마라야 태생으로 올해 만 23세인 수산티는 현재 자야 라야 소속으로 리앙 추 시아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수영과 독서가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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