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東西)고속전철 건설계획 제출

1994. 9. 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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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업체 컨소시엄 30일 정부 각부처에

4조7천억원 들여 97년초 착공, 2004년 개통 계획

서울-남양주-가평-춘천-양구-인제-속초-강릉 노선

(서울=연합(聯合)) 범양건영, 우성건설 등 22개 중견 건설업체들이 「동서(東西) SOC 사업개발 컨소시엄」을 구성, 동서고속전철 건설 및 운영계획을 마련해 30일 정부의 관련 부처에 제출했다.

이 컨소시엄의 '동서고속전철 사업추진에 따른 의향서'가 접수된 정부기관은 경제기획원, 교통부, 건설부, 철도청 등이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도 참고자료로 이 의향서를 받았다.

이 의향서 내용에 따르면 서울-남양주군-가평군(포천군)-춘천군(춘천)-양구군-인제군-속초-강릉 구간 2백50㎞를 90분에 운행하고 중간역을 6-9개 두어 여객전용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돼있다.

사업비는 ▲ 용지비, 토목공사비, 궤도 설치비용에 2조8천5백60억원 ▲ 전기.신호.통신, 건축, 보수기지에 7천8백50억원 ▲ 차량구입(제작)비 9천억원 ▲ 예비비 1천90억원 등 모두 4조7천억원으로 짜여졌다.

이 컨소시엄은 동서고속전철 건설에 따른 부대사업으로 신도시 개발사업, 역사관련 복합시설, 종합관광휴양시설 등을 계획, 정부로부터 사업자로 지정 받을 경우 각 역 주변에서 이 사업들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측은 정부가 마련한 SOC 민자유치촉진법이 오는 11월초 발효돼 각 부처가 민자유치 사업 선정에 착수하면 사업자로 지정 받기 위한 절차를 밟아 96년6월까지 세부계획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97년초 착공, 2003년말까지 완공해 2004년초에 개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통부는 지난 89년5월 동서고속전철 건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남부, 중부, 북부 3개 노선 대안중 북부노선을 일단 적절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어 90년12월 타당성 조사에서 제시된 북부노선 등을 일부 수정해 채택했으나 이후 투자우선 순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연기했다가 93년5월에 민자 유치를 통해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었다.

이 컨소시엄 참여업체는 강남건영, 건영, 계룡건설산업, 동신주택, 동부건설, 미도파, 벽산건설, 범양건설, 성지건설, 신성, 신일건업, 신원종합개발, 신화건설, 우성건설, 일성종합건설, 중앙건설, 제일건설, 청구, 태영, 풍림산업, 한신공영, 한일건설 등 22개 업체며 곧 6-7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되면 기본사업 총투자비의 10% 이상의 자본금으로 전담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차량 형태는 그 이후에 지형여건 및 기술설계 조건 등을 보아가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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