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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서 낙태 반대 폭력 난무

입력 1994. 12. 31. 09:49 수정 1994. 12. 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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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시술소서 총기난동 7명사상(死傷)

반대폭력 새로운 사회문제 부각

(브루클린(美 매사추세츠州) AP.로이터=연합(聯合)) 미국에서 지난 73년 낙태가 합법화한 된 이후 낙태 반대론자들이 최근 낙태 시술자에 대한 각종 태러사건을 잇달아 자행함으로써 낙태 합법화를 둘러싼 반대폭력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31일 0시15분)께 보스턴 근교 브루클린의 모자 보건원 등 낙태 시술소 2곳에서 총기 난동 사건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로써 지난 2년간 美 전역에서 낙태 반대론자들의 폭력으로 희생된 사람은 의 사등을 비롯 모두 5명에 이르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목격자들은 번잡한 상가의 가족계획 시술을 하는 한 모자보건원에 에 검은 복장을 한 30대 괴한이 기관단총을 휴대하고 침입, 총기를 난사해 여성 1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또 이 괴한은 범행후 곧장 인근의 다른 낙태 시술소를 침입, 두번째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사망했다고 사건 현장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에앞서 지난 7월 29일 플로리다州 펜사콜라市의 한 낙태시술소에서도 낙태합법화를 반대하는 前장로교회 소속 목사인 폴 힐(40)이 총기를 발사해 시술 담당의사존 B. 브리턴등(69)등 2명이 숨졌다. 호전적인 낙태반대론자인 힐은 이 사건후 살인혐의로 기소돼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또 같은 날 밤 버지니아州 펄스 처치의 한 병원에서도 갑자기 화염폭탄이 날아들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범인을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93년 3월 역시 펜사콜라市에서 낙태 반대론자인 마이클 그리핀(32)이 여성 전용 병원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 의사 데이비드 건(47)을 사살했다.

이밖에 같은해 8월 캔사스州 위치타市의 한 부인병원의 바같에서 낙태를 반대하는 라셀레 샤논(38.여)이 총기를 쏘아 이 병원 의사인 조지 틸러氏의 팔에 중상을 입혔다.

그녀는 기소된 후 낙태 합법화 반대를 위해 지난 92년부터 오리건, 캘리포니아,네바다, 아이다호州등에서 모두 10여차레에 초산 공격 또는 방화를 저진 사실이 밝혀져 징역 11년을 선고 받았다. 위치타市에서는 지난 91년 8월 장기간의 낙태 반대시위가 벌어져 당시 2천6백명이상이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미국(美國) 낙태협회는 지난해 11월까지 美 전역서 모두 50건의 살해 위협이 있었으며 이는 지난 수년간 매년 10여건에 비해 크게 증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낙태 반대 폭력으로 인한 재산피해만도 총 1천2백만 달러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도처에서 낙태합법화에 반대하는 각종 폭력사건이 난무하자 지난 8월 1일 당시 자넷 리노법무장관은 "낙태 시술병원의 폭력이 전국적인 문제"라고 개탄하고 시술병원 관계자들과 그 이용자 그리고 시술 병원을 보호하기위해 美 사법 경찰관을 파견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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