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관통도로 봉천사거리로 연결

1995. 2.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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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안양(安養)시.서울大 실무회의서 최종합의

(안양(安養)=연합(聯合)) 金榮吉기자= 서울과 경기(京畿)도 안양(安養)시 坪村신도시간 관악산 관통도로의 노선이 서울대 뒤쪽을 경유, 남부순환도로 봉천사거리 방향으로 연결된다.

2일 안양(安養)시와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산 관통도로의 서울시 구간 노선을 당초 서울대 앞에서 신림동 미림여고 쪽으로 변경키로 잠정 합의했으나 최근 전문기술진이 참여한 2차례의 자문회의를 통해 교통체증과 관악산의 자연경관 훼손 등의 문제를 집중 검토한 결과 당초 계획을 대폭 변경, 서울 접속 구간을 봉천동 쪽으로 연결키로 최종 확정했다.

변경된 노선으로 도로가 개설될 경우 관악산 밑을 관통하는 5.7㎞의 국내 최장지하터널이 건설되고 공사비도 당초 계획된 3천3백억원보다 4백억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공사기간도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와 안양(安養)시, 서울대측은 실무회의를 통해 당초 계획했던 서울대를 지나 도림천을 따라 미림여고쪽으로 연결하는 방안은 관악산 자연경관 훼손도 심하고 접속구간이 국도 1호선 영등포 방향으로 편중돼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문제점이 있어 서울대 뒤쪽 봉천사거리로 접속하는 것이 유리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 시는 올해안에 이 도로개설을 위한 세부게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시설결정과 환경,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께 4차선 관통도로가 착공될 예정이지만 최종 완공은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가 건설되는 오는 2001년께로 늦춰지게 된다.

또 당초 계획된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에 고가도로 3개와 터널 2개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

당초 서울시와 안양(安養)시는 이 도로의 서울접속 구간을 서울대 앞으로 개설키로 했었으나 서울대측이 수업지장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 노선을 미림여고쪽으로 변경키로 잠정합의했다가 관악산 훼손, 등산로 폐쇄 등의 문제로 또 다시 설계를 바꾸는 등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어 왔다.

관악산 관통도로가 개설되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경수산업도로와 47번 국도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의 상당수가 이 도로를 이용하게 돼 시흥대로와 남태령의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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