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社,각종 국제대회에 대거 출품

1995. 8.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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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최근 들어 각종 방송프로그램 국제작품제에서 잇따라 개가를 올린 방송3사가 올 하반기에도 `뉴욕 TV페스티벌', `ABU(아시아방송연맹)賞' 등 각종 국제대회에 대거 출품해 입상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각 방송사들이 국제대회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것은 최근 국제방송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방송관련 국제대회가 프로그램 견본시장으로 탈바꿈한 데 따른 것. 국제대회에 입상할 경우 수상 방송사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세계 유명 영화제 수상작처럼 각국 방송사들로부터 구입요청이 쇄도하기 때문에 권위있는 국제상 수상은 해외시장 개척에 필수적이다.

더욱이 최근 몇년 사이 국내 프로그램이 `반프페스티벌'이나 `후트라상' 등 유명 국제대회에서 호평을 받음에 따라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출품을 요청받는 빈도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새와 야생동물 페스티벌' 코트피가르드賞, `국제일어 방송경연대회' 심사위원특별상, `국제작곡가제전' 우수작 등을 차지한 바 있는 KBS는 ABU상과 뉴욕 페스티벌 등 6개 국제대회에 총 14편을 출품한다.

이번에 KBS가 가장 역점을 둔 국제상은 10월 16∼17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ABU상. 「추적 60분」 「TV는 사랑을 싣고」 「TV유치원」 「드라마-판결」(라디오) 「신국토기행-신이 다스리는 땅 강릉」(〃) 등 모두 5편을 출품했는데, 이번의 대거 입상으로 97년 ABU 서울대회 주관방송사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것이 KBS의 복안이다.

또 12월중 열리는 뉴욕페스티발에는 드라마 「미개인」과 다큐멘터리 「빅토르최」를 출품하며 교육전문 프로그램경연대회인 `일본상'에는 「TV교육위원회-공포의 하교길」과 「혼자서도 잘해요」가 도전한다.

이밖에 `EBU(유럽방송연맹) 라디오드라마 경연대회'에는 「판결」이, `중국 四川 TV페스티벌'에는 「서울 고려장」과 「학산 오독떼기」가, `아시안 TV페스티벌'에는 드라마 「오래된 집」과 다큐멘터리 「통한의 증언-북송선」이 각각 입상을 노린다.

지난해 「갯벌」과 「사춘기」 등의 국제상 입상에 이어 지난 5월에도 「시사매거진 2580」이 반프페스티벌에서 최종 결선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던 MBC는 ABU상에 「시사매거진 2580」과 라디오 프로그램 「태백에 심은 사랑나무」 「살풀이춤」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등을 출품한 것을 비롯해 6개 국제상에 15개 프로그램이 도전장을 낸다.

뉴욕 페스티벌에는 「시사매거진 2580」 「신인간시대」 「한국의 버섯」 「장애인 특집극-눈먼 새의 노래」 등 4편이 출품하며 24∼27일 일본 도야마(富山)에서 열리는 `일본 와일드라이프 페스티벌'에는 「한국의 버섯」과 「갯벌은 살아 있다」가 출품한다.

또 중국의 四川페스티벌에는 「한국의 버섯」 「청각장애 발레리나」 「눈먼 새의 노래」가 입상을 노리고 있으며 11월 중 일본 동경(東京)에서 열리는 `어쓰비전(Earth Vision)'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 에미상'의 출품작으로는 「한국의 버섯」과 「PD수첩-의혹, 영생교를 밝힌다」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 4월과 5월에 `월드페스트상'(촛불켜는 사람들) 특별상 수상과 반프페스티벌 결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린 SBS는 뉴욕페스티벌에 「그것이 알고 싶다」 `황실은 살아 있다'편과 `거리의 인생, 부랑자 실태보고'편, 「모래시계」 「문화대탐험 아시아 4만㎞」 등 4편을 출품했다.

SBS는 ABU상에도 도전할 계획인데 출품작은 아직 선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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