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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리랑' 찾기 위해 정부지원 절실

입력 1995. 08. 29. 16:46 수정 1995. 08. 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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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영화 `아리랑' 연구가 김연갑씨, 영화 아리랑필름 되찾기 100인회 의 김경원회장 등으로 구성된 한민족아리랑보존연합회는 29일 春史 羅雲奎의 아리랑 을 되찾기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일본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연갑씨 등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문화사랑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아베 요시시게가 아리랑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필름공개나 제공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원회장은 "금년 3,4월 및 7월 등 세차례 아베씨 집을 찾아가 조사한 결과 아리랑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아베씨의 집에 있지 않고 장소가 확인되지 않은 6군데의 필름창고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 그동안 아베씨가 아리랑 필름이 `없다' 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아베씨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필름 목록 55번째에 아리랑이 기록돼 있고 ▲금년 7월 조사 때 그때까지 볼 수 없었던 필름통이 새로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아베씨가 제2의 장소에 `아리랑'을 포함한 필름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영화 `아리랑'과 관련한 의문점인 과연 필름이 남아 있느냐와 필름이 있다면 누가 소장하고 있느냐는 그동안 여러 사람들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

다만 정수웅감독, 호현찬 영화진흥공사사장, 春史의 차남 나한봉씨, 김연갑씨, 김경원씨, 일본의 선데이 마이니치 등의 추적을 통해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 근무했던 아베 가나에가 한국필름을 광범위하게 수집했으며 그의 아들 아베 요시시게가 이 수집품을 이어받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뿐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뿐 아니라 북한 및 일본의 영화 관계자들이 아베 요시시게씨를 직접 찾아가 필름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아베씨가 소장하고 있는 필름목록중 한국영화리스트에 아리랑이 기재돼 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아무도 필름을 직접 보거나 존재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아베씨 역시 필름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분명한 대답을 회피하면서 "필름이 너무 많아 찾을 수 없다"거나 "남북이 통일되면 주겠다"는 등의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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