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예멘-에리트리아 무력충돌
(사나(예멘) AFP=연합(聯合)) 에리트리아가 18일 예멘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홍해 입구의 하니시 알 카비르섬을 무력 점령한데 맞서 예멘군이 이를 탈환하기 위한 보복공격에 나섬으로써 양국간 분쟁이 악화되고 있다.
에멘 정부 관리들은 지난 15일 현지에 상륙,전투를 벌이던 에리트리아군이 18일 0시(한국시간 오전 6시) 발효된 휴전합의를 깨고 공격을 가해 섬전체를 장악했으며 예멘군은 탈환을 위해 소련제 미그 29 전투기들을 동원해 공습에 나섰다고 말 했다.
이날 실함 소식이 전해진지 몇시간 뒤 수도 사나 부근의 공군기지에서는 전폭기들의 속속 출격,하니시 알 카비르섬 방면으로 비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에멘 정부 관리들은 에리트리아군이 보트를 이용,병력을 증원한 뒤 이날 격렬한 공격을 가해 현지의 예멘군수비대를 무력화시켰다고 말했다.
에리트리아 정부측은 이번 전투로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예멘측에서는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히고 있어 양측의 확인된 전사자수는 모두 9명에 이른다.
한편 에리트리아 외무부는 이번 분쟁이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생포한 예멘군 병사 1백80여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수의 민간인들이 휴양지를 운영하고 있던 하니시 알 카비르섬에는 지난달부터 긴장이 고조되면서 약 5백명의 예멘군 수비대가 주둔해 있었으나 사상자와 포로를 제외한 나머지 병사들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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