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몰고 유리문 돌진, 옷 털어

1996. 3. 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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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仁川)=연합(聯合)) 高雄錫기자 = 인천(仁川) 중부경찰서는 8일 훔친 차를 이용, 인천과 천안 등지에서 1천2백여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徐모군(17.무직.충남 천안시 봉명동)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하고 공범 權모군(17.무직.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등 10대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향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월 충남 천안시에서 프린스승용차를 훔쳐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붙인 뒤 지난달 9일 오전 5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내동 라코스떼 의류점(주인 秋성호.33)의 대형 유리를 차로 부수고 침입, 진열장에 있던 의류 72점(5백28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또 같은 달 17일 오전 5시 25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5동 201 잭니클라우스 부평점에 같은 수법으로 침입, 6백73만원 상당의 옷 87점을 털어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천2백54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차량을 몰고 상점의 대형 유리창으로 돌진, 창을 깨고 들어가는 외국 폭력영화를 흉내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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