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정부 "개최도시서 서울 제외될수도"
(서울=연합(聯合)) 정부와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시간을 두고 서울시의 축구전용경기장 건설을 유도해 나가되 불가능하다고 판단 될 경우에는 서울시를 개최도시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신현웅 문체부차관보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수도라는 점을 내세워 개최도시로 확정 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수도 서울의 체면을 살려 월드컵 개막전과 준결승전이 서울에서 열릴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있으나 일정기간까지 서울시의 태도가 바뀌지않으면 수원이나 다른 수도권도시에서 개막전을 열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차관보는 이같은 결정은 22일의 서울시 설명회를 듣고 적절한 방안으로의 협의를 거친뒤 이루어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현재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을 개막경기장으로 내놓고있으나 조사결과 보도석 음향처리문제 등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났으며 이를 개보수할 경우 비용이 신축하는 것보다 더 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새로운 부지에 전용경기장을 신축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아놓고있다.
정부와 조직위원회는 서울시가 이미 LG그룹에 매각한 경기장 부지에 당초 약속대로 축구전용경기장을 건설토록 LG측에 유도하거나 매각하고 남은 3만7천평의 뚝섬경마장 부지에 축구장을 만들어 줄것을 요청해놓고있다.
정부는 서울시의 설명회가 끝난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월드컵축구 지원위원회를 소집해 경기장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시가 LG에 매각한 뚝섬경마장 부지는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의 주선아래 축구장을 만든다는 조건으로 매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야구장으로 만드는 것은 약속 위반이라고 주장, 범축구인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벼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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