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여기는 PiFan 97'- 이모저모 ①

입력 1997. 8. 29. 15:55 수정 1997. 8. 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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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달리 대중적인 오락영화가 많이 초청된 덕분인지 벌써부터 관람열기가 고조.

28일까지 1만 2백36장의 입장권이 예매됐으며 우리나라 영화중 유일한 `부천 초이스' 출품작 「접속」(감독 장윤현)과 4시간 29분짜리 대작영화 「킹덤」(감독 라스 폰 트리에)은 이미 매진을 기록.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때이른 매진소동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목표관객 10만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자신감을 표시.

○…PiFan 조직위원회는 세계 영화계의 거물과 특급스타들을 심사위원들로 선정하는 데 성공했으나 우려했던 대로 이들의 스케줄이 워낙 바빠 이 가운데 절반이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

`미국 독립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화제작자 로저 코먼(심사위원장)은 홍콩의 여배우 莫文尉(영어명 카렌 막)와 함께 9월 1일 입국하며 일본의 데라사와 부이치(寺澤武一)는 그 다음날 들어올 예정.

조직위 관계자는 "코먼 위원장은 `부천 초이스' 출품작 12편을 이미 비디오로 다 본 상태이며, 다른 심사위원도 출품작을 모두 볼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기 때문에 심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초청작 가운데 심사위원 莫文尉가 주연을 맡은 영화 「키친」(홍콩-일본)과 崔銀姬씨의 남편 申相玉씨가 제작한 영화 「영웅 갈가메스」(미국)가 포함돼 있어 논란.

자신이 출연한 영화나 남편이 제작한 영화를 심사할 경우 공정성을 잃기 쉽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를 문제삼는 사람들의 주장.

그러나 金弘準 프로그래머는 "외국의 유수 영화제에서도 이같은 사례는 많으며, `부천 초이스'에서 주는 상이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된다"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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