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뚝섬 돔구장 특혜설 일축
1997. 9. 2. 14:13
(서울 = 연합(聯合)) 朴雲榮기자 = LG그룹은 2일 서울 뚝섬 다목적 경기장이 야구전용 경기장이라는 일부 주장과 관련, 부지 매입 당시 서울시에 약속한대로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또 서울시가 LG측에 경기장 부지를 시세의 3분의 1 수준에 팔았다는 서울시의회의 특혜설에 대해서는 "전용이 불가능한 운동장 부지값이 싼 것은 당연하다"며 일축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뚝섬 경기장은 국제축구협회(FIFA)의 규정에 맞춰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건설될 것"이라며 "월드컵 후에는 투자비 회수를 위해 축구장, 야구장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축구 전용구장에서만 월드컵 경기를 해야 한다는 일부 축구인들의 주장에 대해 "98년 프랑스 월드컵 주경기장이나 2002년 월드컵의 일본측 주경기장인 요코하마 경기장 역시 전용구장이 아닌 종합경기장"이라고 맞대응했다.
그는 또 부지 매입과정의 특혜설에 대해서는 "뚝섬 경기장 부지는 타 용도로 전용될 수 없는 `준주거지역 운동장 부지'이기 때문에 인근 주거지역 토지가격에 비해 값이 싼 것은 당연하며 이 과정에 특혜가 개입될 소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서울 성수동 뚝섬 일대에 오는 2002년 3월까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개폐식 돔 구장을 짓기로 하고 최근 설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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