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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特輯):聯合通信선정 '97 국내.외 10대뉴스-②

입력 1997.12.22. 11:26 수정 1997.12.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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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외 10대 뉴스

① 홍콩, 식민역사 청산

홍콩이 영국 식민지배 1백56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7월1일을 기해 중국(中國)에 귀속됐다. 홍콩 주권의 중국 회귀로 서구 열강이 아시아를 지배해온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역사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 이로써 홍콩은 중국(中國)의 一國兩制(1국가2체제)와 고도자치 준수 및 인권과 자유의 보장 다짐속에 중국(中國)의 특별행정구로 새롭게 출범했으나 홍콩에서 경제만 배울 뿐 정치는 배우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도가 깔려 있다.

② 鄧小平 사망과 江澤民의 집권

근 20년간 12억 인구를 이끌어온 중국 최고지도자 鄧小平이 2월 19일 9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鄧은 전임자인 모택동(毛澤東)과 전세계 다른 공산정권 지도자들이 실패한 경제개혁을 주도, 중국을 부유하고 강력한 사회주의국가로 건설하는데 성공했으나 89년 6월 天安門사태를 무력진압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의 사망으로 권력의 향배에 관심이 쏠렸으나 江澤民주석이 권력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③ 아시아 금융위기와 세계적 파장

지난 7월 태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동남아 통화및 주가폭락과 함께 세계적인 주가 동반폭락현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에 거액의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일본도 야마이치증권과 다쿠쇼쿠은행 등이 잇따라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관치(官治)금융과 무분별한 외형확장으로 상징되는 `아시아식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④ 환경재앙(엘니뇨, 동남아 산불)

지구촌 곳곳에서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가뭄과 홍수, 냉해, 폭설, 이상한파 등의 재앙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엘니뇨는 전세계적으로 1백30억 달러의 재산피해와 2천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82-83년의 수준을 웃돌거나 버금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9월 하순 인도네시아 산불로 인한 연무사태가 인근 국가들로 확산되면서 인명피해는 물론 비행기추락사고, 선박충돌사고 등을 초래하기도 했다.

⑤ 유럽의 좌파(左派)집권

영국 노동당은 5월1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보수당 18년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토니 블레어 당수(45)가 새 총리로 취임했다. 또 5월25일과 6월1일 두차례에 걸쳐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서도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 당수가 이끄는 좌파연합이 승리, 우파와 좌우동거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이로써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중 좌파나 좌파연정이 집권한 국가는 13개국으로 늘어나 바야흐로 `좌파 황금시대'를 열었다.

⑥ 세계 도처의 끊임없는 내전(內戰)

알바니아에서는 1월15일 피라미드식 투자회사의 파산으로 돈을 날린 시민들의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격화되면서 1천8백여명이 희생됐다.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과 콩고, 시에라리온, 앙골라 등 중부 아프리카지역의 경우 `내전의 도미노`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연쇄적으로 내전이 확산됐다. 또 이미 피를 뿌려온 수단과 알제리, 스리랑카 등지의 내전은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고있다.

⑦ 두 여인의 죽음(테레사.다이애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과 이혼 등으로 관심이 끊이질 않았던 다이애나비 前영국 왕세자비가 8월 31일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또 빈민과 병자들을 위한 구호활동으로 `살아있는 성녀'라는 칭송을 받아온 테레사 수녀가 9월 5일 87세로 영면했다. 두 여인의 죽음은 상반된 삶을 살면서도 가장 약한 자를 돕는 활동에 진력했다는 공통점으로 전세계인에게 자선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갖게 해주었다.

⑧ 복제羊 돌리 탄생

영국 에딘버러 소재 로슬린 연구소는 2월 23일 `돌리'라는 이름의 복제 羊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6년생 암양 세포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자체 유전암호를 제거시킨 다른 양의 난자와 결합한 뒤 다시 양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을 통해 유전적으로 똑같이 복사한 새끼양 돌리의 탄생으로 인간 복제도 논리적으로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인간복제를 둘러싼 윤리성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⑨무인 탐사선 패스파인더(Path Finder) 화성 안착(安着)

미국의 무인 화성 탐사선 패스파인더號가 7월 4일 오전 10시 7분(美서부시간) 화성표면의 아레스 밸리스 평원에 무사히 도착, 탐사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패스파인더호에 실린 로봇 소저너는 당초 1주일 동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개월 가량 화성의 신비를 밝혀줄 귀중한 사진자료 1만장 가량과 각종 정보들을 지구로 전송, 전세계인들의 화성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⑩ 기후변화협약 제3차 교토(경도(京都)) 당사국 총회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기후변화협약 제3차 교토당사국 총회가 12월 1일-11일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까지 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토의정서`를 채택했다. 지난 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기후변화협약이 탄생한 이래 전세계 1백60여개국이 5년 7개월간의 지루한 협상끝에 지구온난화 방지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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