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감축으로 출근길 불편

1998. 1. 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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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 羅庚澤기자= 광주시내버스가 15일부터 감축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버스회사들은 지난해말 광주시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이날부터 시내버스 감축운행에 들어가 버스 1백여대를 줄였다.

그러나 사전홍보가 충분치 않아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이날 아침 지각사태를 빚었다.

버스회사들은 시의 허가를 얻어 비수익노선 가운데 교통수요가 많지 않거나 통학에 지장이 없는 44개 노선 1백2대의 버스를 감축하고 1개 노선에 2대의 버스를 증차했으며 30개 노선 77대의 대형버스를 중형버스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내남동을 평소 75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126번 시내버스 2대가 1대로 줄어 운행간격이 1백50분으로 늘었으며 살레시오고-화순 주도리간 136번 버스 4대는 3대로 줄어 종전 45분 간격에서 6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또 증심사-등곡간 185번 버스 6대는 3대로 감축돼 30분 간격이 60분으로 늘어나면서 중형버스로 대체됐으며 지원동-월곡간 591번 버스 2대가 중형버스 1대로 줄어 운행간격도 1백10분에서 2백20분이 됐다.

그러나 하루 23대가 8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증심사-나주터미널간 511번 좌석버스는 25대로 증차돼 7분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광주시내버스사업조합은 감축운행에 이어 버스요금도 일반버스의 경우 4백원에서 6백60원으로 좌석은 8백50원에서 1천6백70원으로 66.07%와 97.03%를 각각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학생요금도 중.고생은 현재 2백90원에서 성인과 같은 6백60원으로, 초등생은 1백80원에서 3백3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전문업체에 의한 검증을 실시한 뒤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중순께 버스회사의 적자보전과 시민부담을 함께 고려하는 선에서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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