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서울市, 뚝섬돔구장에 미련

1998. 3.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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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 0... 2002년월드컵축구 주경기장으로 상암동축구전용구장을 짓기로 한 서울시가 최근 월드컵조직위원회에 뚝섬돔구장의 활용 가능성을 재차 타진,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이처럼 서울시가 뚝섬돔구장의 월드컵 활용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市가 사업주체인 LG그룹과 모종의 이면계약을 맺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초 월드컵조직위에 `개막식과 준결승이 개최될 상암동주경기장과 함께 뚝섬돔구장에서도 조별리그 몇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온 것.

이 공문에서 서울시는 상암동축구전용구장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지만 조직위는 이에 대해 절대 불가(不可)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다.

조직위는 서울시의 공문을 접수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1도시-1경기장의 원칙에 따라 서울에서는 상암동축구전용구장 이외의 장소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회신한 것.

한편 지난 해 서울시가 전용구장 신축을 꺼리며 잠실주경기장 개축 또는 뚝섬돔구장의 활용을 고집할 때부터 일각에서는 사업 승인과정에 市와 LG그룹간에 `말못할 사연'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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