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담장, 몽촌토성 붕괴 등 문화재피해 속출
(서울=연합) 이번에 서울.경기지역에 쏟아진 비로 서울 창덕궁 담장 5곳이 무너져 내리고 서울 오륜동의 몽촌토성이 대량 유실되는 등 문화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 오후1시 현재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집중 호우에 따른 문화재 피해는 모두 44건, 15억원 가량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창덕궁의 경우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모두 5곳, 총 17.5m의 담장이 붕괴됐다. 붕괴된 곳은 승화루 뒤 3m, 신선원전 뒤 3m, 인정당 뒤 7m, 가정당 뒤 3m, 정문 기준 왼편 민가쪽 1.5m 등이다.
창덕궁측은 "담장의 강회가 비에 젖는 바람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면서 "이번에 붕괴된 담장은 보수한지 오래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서울 덕수궁 함녕전 행각의 서까래가 부러지면서 기와지붕 0.5㎡가량이 함몰됐다.
또 서울 강동구 풍납동 풍납토성이 8m가량 유실된데 이어 지난 8일 오전 10시께 서울 송파구 오륜동의 몽촌토성(사적 297호)의 경사면 6곳이 무너져 내려 모두 6백㎡가량의 면적이 유실됐다.
문화재관리국은 긴급 복구반을 파견, 유실지역을 비닐로 덮고 물길을 돌리는 등 응급조치와 긴급복구에 나섰다.
이밖에 강원도 강릉에 있는 오죽헌(보물 165호)의 안채 지붕에는 빗물이 흘러들었고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석천리 권율장군묘(경기도 지방기념물 제2호)는 봉분과 옆면의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북평리에 있는 광릉 순강원의 3천5백평 가량이 산사태로 흘러내린 흙에 의해 뒤덮이는 등 정릉, 서오릉, 서삼릉, 동구릉 등 능원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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