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클럽축구선수권 창설 1년만에 위기

1999. 1. 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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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중동세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일본에 의해 지난 해 창설됐던 극동클럽축구선수권대회가 이 지역의 경제난으로 1년만에 위기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다음 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회 극동클럽선수권이 주최측의 스폰서 구득난 등 어려운 경제여건 때문에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회 참가를 겸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려던 '98현대컵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은 계획을 바꿔 경남 거제에서 동계훈련을 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경제난이 심각해 대회 스폰서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던 것 같다. 한 해 건너뛰고 내년에 2회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오일달러'를 앞세워 아시아축구의 맹주자리를 넘보는 중동세에 대항하기 위해 정몽준 회장의 제의로 창설돼 지난 해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원년대회가 치러졌었다.

그러나 원년대회부터 선수 2중등록, 심판의 편파판정 등 말썽이 있었고 북한의 참가여부가 불투명해 대회의 성공적 정착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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