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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P=연합뉴스) 글렌 호들 영국축구대표팀감독이 자신의`장애인 원죄설'발언에 대한 비난여론을 못이기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영국축구협회는 2일 호들감독과 면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와 호들감독 모두 지난주 `더 선'지와의 인터뷰내용가운데 `장애인들은 전생에 지은 죄의 댓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라는 발언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호들감독은 지난주 토요일자 인터뷰에서 "나와 당신들은 2개의 팔과 다리 그리고 멀쩡한 두뇌를 지니고 태어났으나 일부 사람들은 다른 이유로 그렇게 태어나지 못했다. 카르마(업보)가 또다른 인생을 좌우한다.당신역시 죄의 씨를 뿌리면 마찬가지로 그것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호들의 발언이 전해지자 영국의 장애인단체와 정부관계자 등으로부터 비난화살이 빗발쳤으며 토니블레어 총리역시 "호들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들은 토텐햄과 모나코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지난 96년부터 영국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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