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점령도서 탈환훈련 실시계획
1999. 7. 26. 13:43
(도쿄=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일본 방위청은 지난해 자위대를 동원해 적이 점령한 섬을 탈환하는 상륙훈련을 비밀리에 실시할 계획이었다고 도쿄(동경(東京))신문이 26일 방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방위청 통합막료회의(통막)는 작년 11월 육.해.공 자위대에 의한 통합부대를 편성, 모국가에 점령된 동해의 `어느 섬'을 탈환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당시 통막은 동해쪽에 적당한 섬이 없기 때문에 태평양상의 이오지마(硫黃島)를 훈련장으로 선택해 공정부대를 투하하고 무장 부대가 수송함에서 상륙하는 등 적을 제압하는 본격적인 상륙훈련을 추진했다.
이후 통막은 훈련을 실시하기 직전에 방위청 내에서 센가쿠(尖閣)열도와 독도문제등으로 중국과 한국을 자극한다는 신중론이 대두된데다 태평양전쟁 당시에 이오지마에서 사망한 일본병사들의 유족및 섬주민의 반발이 예상돼 훈련 내용을 `섬의 탈환작전'에서, 탈환을 끝낸 섬에 조용히 진출하는 `양륙 작전'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호위함이 잠수함을 발견, 공격하는 대잠전(對潛戰) 훈련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대함(對艦). 대지(대지(對地)) 공격이 가능한 F4 전투기가 방공전에 참여하는 등 부분적으로는 상륙훈련과 다름없는 훈련이 실시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yungshi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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