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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홍태기자 =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가 몰아닥친 지난해 자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1일 국회 예결위 소속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남자 8천911명, 여자 3천547명 등 1만2천458명으로 재작년에 비해 36.7%나 증가했다.
자살이유를 보면 ▲비관 5천326명 ▲병고 2천559명 ▲가정불화 1천107명 ▲빈곤 897명 ▲정신이상 711명 ▲사업실패 595명 등이었다.
특히 빈곤으로 인한 자살자는 지난 97년 453명에 비해 98%나 증가했으며, 사업실패 자살자도 97년(321명)보다 85.3%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천5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경기(2천377명) 부산(1천105명), 충남(964명), 인천(794명) 등의 순이었다.
방 의원은 "그동안 자살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5-10%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IMF로 인한 자살자가 많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은 주로 서민과 빈곤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서민대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hongta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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