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여객기 전복,2명 사망,208명 부상(종합2보)

입력 1999. 8. 23. 01:37 수정 1999. 8. 2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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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315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타이완(대만(臺灣)) 중화항공(CAL) 소속 여객기가 태풍 샘 8호가 발령된 22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간 7시45분) 홍콩 첵랍콕공항 착륙 과정에서 전복, 2명이 숨지고 208명이 부상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45분 방콕발 CI-642편 MD-11기가 공항에 착륙하면서 화재 및 전복사고가 발생, 승무원 15명 중 4명을 포함해 208명이 다쳤으며 나머지 101명은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부상자들을 현재 퀸 엘리자베스 병원등 6개 병원에 분산, 치료하고 있으며 부상자중 6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이완 중앙(중앙(中央))통신은 현지 목격자 말을 인용, 이날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순간 오른쪽 날개가 먼저 땅에 닿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TVBS는 여객기가 착륙 직전 관제탑에 화재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관제탑에 긴급 착륙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집결한 가운데 여객기가 활주로에 불안정하게 착륙하는 모습을 방영하는 등 사고 원인 추정이 엇갈리고 있다.

홍콩 공항 당국은 현재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취소시켰다.

이에 따라 승객 365명을 태우고 오후 9시50분 착륙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605편은 마카오 공항 착륙을 시도했으나 측면 돌풍이 심해 대체 착륙을 포기한 채 10시40분쯤 제주도로 회항했으며 10시40분 도착 예정이던 263명 탑승 KE9605편도 제주도로 기수를 돌렸다고 공항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현지 항공사 관계자는 중화항공이 서울 노선 운항을 하지 않고 있음을 들어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duckhwa@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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